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액 180조 돌파...신한銀 '40조 돌파'·하나銀 '증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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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액 180조 돌파...신한銀 '40조 돌파'·하나銀 '증가 1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1.1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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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대 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180조 넘어
신한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액 40조 돌파
하나銀, 상반기에 이어 연간으로 적립금 '증가 1위' 달성
국내 주요 시중은행.
국내 주요 시중은행.

지난해 말 기준 6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18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40조원을 넘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퇴직연금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80조540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154조7567억원)과 비교하면 25조7841억원(16.7%) 증가했다. 

6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 규모가 가장 컸다.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2022년 말 35조176억원에서 2023년 말 40조4016억원으로 5조3840억원(15.4%) 늘었다. 은행권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퇴직연금적립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고객 대상으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동안 고객 2만 5000명에게 연간 102억원 규모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신한은행 다음으로 KB국민은행(36조8265억원), 하나은행(33조6987억원), IBK기업은행(25조2022억원), 우리은행(23조6630억원), NH농협은행(20조7488억원) 순으로 적립 규모가 컸다.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에서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한해 동안 6조4349억원의 적립했다. 이는 은행권 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하나은행측은 "지난 2023년 상반기 전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달성을 시작으로 ‘2023년 연간 저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연금 리치(Rich) 세미나’ 실시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VIP 손님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연금 특화 서비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하나은행 다음으로 신한은행(5조3840억원), KB국민은행(5조3116억원), 우리은행(3조2475억원), NH농협은행(2조7267억원), IBK기업은행(2조6794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하나은행, 2023년 全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달성.
하나은행, 2023년 全 금융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달성.

한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번 성과를 기념해 연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 퇴직금을 IRP에 입금하거나 연금으로 전환하는 고객 대상으로 노트북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갑진년 신한과 함께 하는 퇴직금 값지게’이벤트를 시행한다. 

하나은행이 오는 3월29일까지 진행하는 ‘연금 부자 될 결심!’ 이벤트는 개인형 IRP 신규 가입 손님, 타 금융기관에서 하나은행 IRP로 100만원 이상 계약 이전한 손님 등 2024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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