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0.49%p↓..."가산금리 산정체계 즉각 합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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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0.49%p↓..."가산금리 산정체계 즉각 합리화"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1.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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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0.49%p 인하한 1.5% 적용
- 해당 대출 약 40만명 혜택...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 적용
- 금융업권 서민경제 지원 방안,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이자 부담은 완화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대형 생보사 중 가장 먼저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오는 17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범위 내에서 신청가능한 대출이다. 신용등급 하락위험과 심사절차 없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대표적인 '소액·생계형'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계좌 수는 1500만개에 달하며 평균잔액은 480만원 수준이다.

이번 한화생명 조치로 금리확정형 상품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는 1.5%로 0.49%p 인하되며 기존 대출 보유고객 약 4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로 적용된다.

이는 감독당국의 개선 권고에 따라,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의 산정체계를 합리화 한 결과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던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를 금리연동형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1.5%)와 동일한 수준으로 산출되도록 조치했다.

보험계약대출의 금리는 상품별 적립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 하는데, 금리확정형 상품의 경우 그동안 1.99%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왔다.

특히 한화생명은 업계에서도 선제적으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즉각 합리화 해 빠르게 적용함은 물론, 고객이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금리 인하가 자동 반영되도록 편의를 높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모든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합리성을 점검한 결과 일부 불합리한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출금리 산정기준인 보험협회 표준모범규준이 가산금리 항목별 세부 사항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아, 회사간 가산금리 항목이 일부 상이하고 보험계약대출과 관련이 적은 비용이 배분되는 등 불합리한 사항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관련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범규준 개정 등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계약대출은 부실위험과 금리변동 위험이 낮고 대부분 소액·생계형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금리수준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최근 고금리·고물가 상황을 맞아 금융업권의 서민경제 지원 방안은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이자 부담은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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