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뜨는 이유 있네"...女 생명보험 가입자 평균수명 90세↑
상태바
"건강보험 뜨는 이유 있네"...女 생명보험 가입자 평균수명 90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1.09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5년 간 생명보험 가입자 평균수명 2세 증가
- 남성 86.3세, 여성 90.7세...5년 전 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어
- 건강보험 상품라인업 강화...건강생활보장에 대한 고객 니즈↑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출처=Unsplash]

 

생명보험사들은 그간 주력상품인 종신보험 실적이 부진하자 질병, 건강 등을 보장하는 제3보험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본인 사망 이후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 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는 날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생존 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등에 대한 고객니즈는 커지고 있는 추세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살제 지난 5년 간 생명보험 가입자들의 평균수명은 2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업계는 가파른 고령화 영향 등으로 최근 종신보험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암보험 등 건강보험 신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고객 니즈가 큰 암·뇌·신장 등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은 넓히고 보험료는 대폭 저렴하게 구성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개발원이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를 이용해 작성한 '제10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평균수명은 남성 86.3세, 여성 90.7세로 5년 전 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평균수명 증가 배경으로 의료기술의 발달 및 생활 수준의 향상 등으로 사망률이 개선된 점을 꼽았다. 다만 평균수명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남여 간 평균수명 차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산업의 평균 사망률로, 통계청이 작성하는 전 국민 대상 국민생명표와 함께 사망현상에 대한 국가지표로 활용된다. 관련 법에 따라 5년마다 작성한다.

보험개발원의 이번 통계에 따르면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23.7년, 여자 27.1년으로 지난 제9회 통계 대비 각각 2.3년, 1.9년 증가했다. 남녀 간 평균수명 차이도 같은 기간 5.0세에서 4.4세로 줄어들었다. 남자 고연령대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연령의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보험이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헬스케어 연계 보험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의 지난해 '‘국민생명표'에서는 평균수명이 남성 79.9세, 여성 85.6세로 집계됐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