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성장동력 확대하는 위메이드… 대만 시장 공략 박차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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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성장동력 확대하는 위메이드… 대만 시장 공략 박차 가한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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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게임쇼 2024 참전... 나이트크로우·판타스틱4 베이스볼 출품한다
대만 시장서 검증 완료된 'K-MMORPG'·야구게임 인기... 영향력 확장할까
위메이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부스 조감도. [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부스 조감도. [이미지=위메이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차근차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위메이드가 대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해당 지역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다가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자사의 ‘나이트 크로우’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들고 ‘타이베이 게임쇼 2024’에 참가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타이베이 게임쇼’는 개최 초기에는 1000여명 정도만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였으나, 현재는 대만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 2023’에는 총 25개국에서 275개의 업체가 참여했고, 관람객 수도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쇼로 평가받는 지스타의 최대 관람객 기록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스타의 최대 관람객 기록은 24만 4309명이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타이베이 게임쇼’에 얼굴을 내비치는 위메이드의 의중에 이목이 쏠린다.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를 앞둔 자사의 게임들이 대만 시장에서도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 해당 게임쇼에 참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게임들을 어필 할 것”이라 전했다. 

나이트 크로우. [이미지=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이미지=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다. 작년 4월 27일 출시한 이후로 2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경쟁작인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제치기도 했다. 다가오는 3월에는 해당 게임의 글로벌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대만 시장은 ‘K-MMORPG’에 우호적이다. 해당 장르의 대표격인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W’가 대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2017년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M’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사전 예약자 54만명을 확보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리니지M’은 해당 국가에서 2년 10개월 동안 8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리는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출시된 ‘리니지W’ 역시 대만 앱스토어에서 하루만에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나갔다. 모바일 인덱스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게임은 오늘(12일) 기준으로도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작년 3월부터 대만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같은 장르 게임인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한 달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하 게임들과 같은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 ‘나이트 크로우’ 역시 대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 [이미지=위메이드]
판타스틱4 베이스볼. [이미지=위메이드]

‘판타스틱4 베이스볼’ 역시 대만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은 ‘마구마구’의 핵심 개발자들로 이뤄진 스포츠 게임 제작사인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야구 게임이다. 실사풍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손 쉬운 조작과 더불어 다양한 선수를 획득하고 팀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모드를 비롯해 싱글 플레이, 시즌, 챌린지, 쇼다운, 홈런 더비, 친선 경기 등 다양한 PvP와 PvE 모드를 지원하는 등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판타스틱4 베이스볼’로 대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에 힘 쓰고 있다. 지난 달 22일에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 (CPBL)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해당 게임의 이용자들은 게임 안에서 CPBL 6개 구단과 소속 선수들로 팀을 꾸려 나갈 수 있다. 

야구는 대만의 ‘국민 스포츠’중 하나다. 1990년 처음으로 창설된 프로리그가 숱한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입지가 흔들렸으나,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이 2013 WBC에서 호성적을 올리며 인기를 상승했다. 2020년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CPBL이 2019년 한 해 동안 누적 139만명의 관중수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들도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일례로 지난 2020년 ‘전민타봉구 Pro(全民打棒球 Pro)’라는 이름으로 대만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대만 양대 앱 마켓에서 각각 최고매출 순위 5위와 2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컴투스 역시 자사의 야구 게임 ‘MLB 9이닝스 23’ 역시 작년 4월 한 달 동안 구글플레이스토어 스포츠게임 매출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며 호성적을 거뒀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비슷한 성과를 올리며 위메이드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보탬이 될지 향방이 주목된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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