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전장 내세운 LG전자 지난해 연매출 84.2조...3년 연속 매출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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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전장 내세운 LG전자 지난해 연매출 84.2조...3년 연속 매출 최대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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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에도 3년 연속 매출 최대치
생활가전 연매출 30조, 전장 연매출 10조 매출 견인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의 지난해 연매출이 84조를 돌파하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이같은 성과에는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신사업 분야인 전장 사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4조 2804억원, 영업이익 3조 54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수치는 주력사업과 함께 B2B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직전년도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세부실적을 밝히진 않았지만 연매출 기준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는 30조원,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는 10조원을 각각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수요 양극화에 대응,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제품 및 제조경쟁력으로 대표되는 기본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준비를 위해 D2C(소비자직접판매), 구독 등의 사업방식 변화도 본격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장 사업은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가전과 IT서 쌓아 온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경험을 고도화하고, 전기차부품과 램프를 포함한 전 사업의 효율화와 시너지를 가속화해 나간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TV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해 사업의 모수(母數)를 더욱 확대한다. 제품 관점에서는 최상위 라인업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인 QNED 라인업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3년도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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