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중고차 구매대출에서도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가 낮은 금리와 비대면 편의성으로 중고차 구매대출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중고차 구입자금 대출을 시작으로 자동차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입자금 대출은 높은 편의성과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선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차량 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서류는 자동차 매매 계약서 하나만 제출하면 된다. 

또한 영업시간의 제약을 받았던 기존 은행권 자동차 대출과 달리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 신청 및 실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카카오뱅크가 구매자 관점에서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인 결과,  고객 중 90% 이상이 심사 접수 당일 바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중고차 구매대출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서류 제출이 이뤄지는 요일은 토요일이었다.

대출 가능 차종은 승용, 승합, 화물차량(2.5톤 미만)이며, 중고차 판매업체가 직접 소유한 판매용 차량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차량 가격 이내 최대 4000만원다. 대출기간은 최대 5년이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최저 금리를 내세워 금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일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1.10%p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의 최저금리는 4.68%까지 낮아졌다. 은행권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 중 최저금리가 연 4%대인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중고차 구매대출에서도 '최저금리' 타이틀을 확보한 셈이다. 현재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는 연 3.57%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중고차 구매대출을 시작으로 향후 신차 구매대출을 비롯해 자동차 대출·보험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중고차 구매 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비용 절감 혜택을 드리고자 중고차 구매대출의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