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뱅 중저신용대 목표치 '30% 이상'...포용금융과 건전성 관리 다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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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뱅 중저신용대 목표치 '30% 이상'...포용금융과 건전성 관리 다 잡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2.2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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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뱅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 일부 완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 '30% 이상'...내년부터 2026년까지
비중 평가 기준도 '말잔'에서 '평잔'으로 전환...산정 기준도 변경
'포용금융 지속'과 '건전성 관리 강화'에 도움이 될 것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내년부터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가 일부 완화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포용금융을 지속 실천하면서 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인터넷전문은행 3개 회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로써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목표치가 하향 조정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목표치를 유지한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다. 

연체율 상승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무리하게 늘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금융당국이 목표치를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연체율은 ▲카카오뱅크 1.76% ▲케이뱅크 3.92% ▲토스뱅크 2.56%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평가 시 '말잔(기말잔액)' 기준도 '평잔(평균잔액)' 기준으로 전환된다. 

또 금융당국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보증부 서민금융대출의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늘리다 보니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이번 대출 목표 조정이 건전성 관리 강화와 안정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2개사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30.1%, 케이뱅크 28.1%, 토스뱅크 32.3%로 집계됐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당국과 함께 설정한 2023년말 30% 상회에 근접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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