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게임결산⑨] 연달아 신기록 경신한 엠게임… 굳건한 해외시장 인기로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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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게임결산⑨] 연달아 신기록 경신한 엠게임… 굳건한 해외시장 인기로 날개 달았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1.0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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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분기마다 매출 최고치… 최초로 현금 배당 진행도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 얻은 열혈강호·나이트 온라인
'전민강호'·'귀혼M'등 통해 올해도 분위기 이어나간다
엠게임. [이미지=엠게임 공식 홈페이지]
엠게임. [이미지=엠게임 공식 홈페이지]

작년 엠게임은 분기마다 신기록을 써내려가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해당 회사는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5억원, 179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역대 분기별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마찬가지로 분기 최고 기록인 175억원을 매출을 발생시키면서 호조를 이어나갔다. 또한 분기 별로 43억원, 37억원, 42억원 가량의 영업이익도 기록하며 꾸준히 흑자를 냈다. 

이러한 호조에 힘 입어 엠게임은 지난 달 12일 창사 이래 최초로 29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면서 이를 통해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배당 유지와 점진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역주행’한 ‘열혈강호 온라인’이 엠게임의 호황을 견인하는 중이다.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2019년을 기점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당년 5월에 실시된 공성전 업데이트와 11월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시기에 진행한 이벤트가 게이머들을 끌어모았다. 이에 2021년 6월까지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35%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엠게임은 작년 5월 중국 동남부에 위치한 우시 지역 서버를 신설한지 1년 만에 광저우 지역 서버를 개설하고,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신규 월드를 추가하며 게임을 확장했다. 

더불어 7월에는 중국의 개발사인 킹넷과 ‘열혈강호 온라인’의 리소스 활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킹넷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리소스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엠게임은 275만불(한화 약 36억원)의 계약금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받게 됐다. 

전민강호. [이미지=엠게임]
전민강호. [이미지=엠게임]

바로 다음 달인 8월에 해당 계약의 결과물인 ‘전민강호’가 출시됐다. ‘열혈강호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전민강호’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특히 현지 인기 배우인 구리나자(古力娜扎)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며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11월에는 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중국 최대 규모 게임상 '2023 금령상(金翎奖, Golden Plume Award)'에서 ‘유저가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게임상’을 수상했다. 그 다음 달인 12월에도 중국게임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인 ‘2023 게임 10강’에서 ‘우수 모바일게임’에 선정되며 호요버스 ‘원신’, ‘붕괴: 스타레일’과 같은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나이트 온라인’도 선전하면서 엠게임에 힘을 보탰다. 현재 3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해당 게임은 특히 북미와 튀르키예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엠게임은 2022년 말 ‘나이트 온라인’의 북미 및 유럽 지역 신규 서버를 오픈한 후 일 매출 91만불(한화 약 12억원)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에 엠게임은 2023년 1분기에만 제작년 ‘나이트 온라인’이 한 해 동안 기록한 전체 누적 매출의 65.3%를 벌어 들였다. 

퀸즈나이츠. [이미지=엠게임]
퀸즈나이츠. [이미지=엠게임]

8월에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인 ‘퀸즈 나이츠’를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했다. 6월에 사전예약을 실시한 해당게임은 한 달 새 100만명이 넘는 유저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9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엠게임은 올해에도 긍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선 ‘귀혼M’이 준비돼있다. 해당 게임은 2006년 경 동시접속자수 5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의 인기를 끌었던 캐주얼 무협 MMORPG인 ‘귀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모바일 게임이다. 특히 이 당시 ‘귀혼’을 플레이했던 유저들 중 ’11세~19세’ 나이대의 비중이 50%에 달했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시간이 충분히 흐른 만큼, 이 시절 귀혼에 관한 추억을 머금은 게이머들이 구매력을 갖춘 채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전민강호’의 ‘역수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민강호’의 모태가 되는 ‘열혈강호’는 올해 연재 3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대표 무협 만화다. 지난 9월에는 ‘열혈강호’ IP 확장을 위해 설립된 주식회사 열혈강호가 네이버웹툰,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KB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시리즈 pre-A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작년 ‘열혈강호’의 양재현 작가가 개인 SNS를 통해 2024년 안에 만화를 완결짓겠다고 언급한 만큼, ‘열혈강호’ IP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는 ‘전민강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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