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M&A 등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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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M&A 등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1.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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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내실 다져야"
"M&A 등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성공 방정식을 되돌아봐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것은 내실과 협업이다. 또,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은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대된 점을 염려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건물을 지을 떄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기초공사"라며 "기초가 흔들리면 건물을 지탱할 수 없기에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하여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향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함 회장은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협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헌신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금리 상승기에 서민들이 고통받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함 회장은 "금리 상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으나, 고금리로 고통받는 이들에겐 금리 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며 "우리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항변이 아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며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나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구체적으로 금리산정 체계를 언급했다.

함 회장은 "가산금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과 원가를 산정함에 있어, 신용등급 체계는 적정한지, 우량 신용정보 수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확보한 정보는 제대로 활용하였는지, 금리 감면요청 전에 선제적인 제안은 할 수 없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불확실성의 증대로 예측이 불가능한, 그러나 완전히 새로울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진심을 다하고 다 같이 나누고 희망을 더하며 함께하는 착한 금융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 그룹의 새로운 백년을 위한 토대를 만들자"고 마무리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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