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부문 임원' 체제로 개편…상생금융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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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부문 임원' 체제로 개편…상생금융 전담팀 신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2.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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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부회장 체제 마무리, '부문 임원' 체제 도입
취약계층 지원하는 '상생금융지원 전담팀' 신설
하나은행도 '상생금융센터' 신설하고 세대교체 인사 실시

하나금융그룹이 부회장 직제를 부문 임원 체제로 개편하고 상생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하나은행도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해 상생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70년대생 팀장급 직원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세대교체 인사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부문 임원’ 체제의 도입이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3인의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를 ‘부문 임원’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상생금융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그룹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소상공인,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손님’과 ‘본업 경쟁력’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도 눈에 띈다.

손님 가치 제고와 그룹 내 협업 강화를 위해서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존 사업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의 ‘데이터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해, AI시대 혁신 기술의 내재화와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성과도 노린다. 투명한 정보제공으로 그룹의 대내외 인지도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IR팀’은 ‘IR본부’로 격상한다.

하나금융.
[사진=하나금융그룹]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 나섰다.

우선,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해 상생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신속하고 빈틈없는 상생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부서별로 상생금융 관련해서 실천한 것들이 많은데, 그 진도나 실적을 취합하는 측면에서 직원들의 불편함이 있었다”며 “상생금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로서 ‘상생금융센터’가 신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조직개편의 또다른 키워드는 ‘현장’과 ‘손님’이다.

디지털그룹은 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해 대면 및 비대면 상품, 서비스 운영을 통합 관리한다. 손님 관리 역량 극대화를 위해서 손님지원조직은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AI 관련 역량 집중을 위해 '금융AI부'를 신설하고, 강남서초영업본부와 종로영업본부 등 2개 영업본부를 신설해 현장 중심 영업 지원도 강화했다.

임원 인사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세대교체’다.

1972년생인 정은혜 디지털채널부 디지털채널운영팀장이 디지털채널본부장으로, 1975년생인 조범준 증권운용부 채권운용팀장이 자금시장그룹장 겸 자금시장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은 "직위, 나이와 상관없이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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