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부회장 직제 없애고 3부문으로 슬림화…'글로벌·디지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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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회장 직제 없애고 3부문으로 슬림화…'글로벌·디지털' 강화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2.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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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문·디지털 부문', 조직 최우선순위로
부회장 직제는 폐지, 10부문에서 3부문으로 대폭 슬림화
기존 'ESG본부'에서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

KB금융그룹이 기존의 10개 부문을 3개로 대폭 줄이고 부회장 직제를 폐지한다. 글로벌·디지털 부문은 그룹의 최우선순위 중 하나로 설정해 전략 강화에 나섰고 상생금융 전담 조직도 확대개편한다.

KB금융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부분은 조직의 대폭 슬림화다. 기존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에서 내년 3부문 6담당(구 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부회장 직제도 폐지된다. KB금융은 “영업을 우선하는 조직 구현을 위해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운영체계를 균형 있게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전략적 목표의 최우선순위로 올랐다. ‘글로벌 부문’은 지주 전담조직으로 전환되고, 디지털 및 AI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부문’이 신설된다.

아울러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기존의 ‘ESG본부’가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되고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이 신설된다.

KB금융.
[사진=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역시 지주사와 같은 기조로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서 수를 약 10% 감축하고 지휘체계를 기존 4단계에서 ‘그룹-본부-부서’의 3단계로 간소화한다. ‘디지털사업그룹’ 신설로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하고 ‘ESG 본부’ 및 ‘ESG 기획부’는 각각 ‘ESG상생본부’와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경영진 인사에서 ‘분야별 전문가 중용’, ‘균형인사’, ‘세대교체 및 젊은 리더십 기용’, ‘비은행 계열사 핵심인재 발탁’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영업성과에 따라 승진 기회를 부여하는 등 성과 및 영업 현장 위주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으며, 소비자보호체계 구축을 견고히 하기 위해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임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보호그룹 담당 임원의 직위를 격상시켜 지속 가능한 고객신뢰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리더를 신규 경영진으로 임명하여 조직 내 활력을 제고하는 등 변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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