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터진다...무신사, 연초 임직원 '억대' 보너스 증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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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터진다...무신사, 연초 임직원 '억대' 보너스 증여키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22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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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무신사 의장, 임직원에 1000억 규모 주식 증여키로
업계, "IPO위한 큰 그림일 수도"
무상증자 조건 '1대 100'..."세금 부담 덜기 위해 대출 고려 중"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창업자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1000억원 규모의 사재 주식을 내년 1월 2일 임직원들에게 넘긴다.

불경기 속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움과 동시에 장외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직장인 커뮤니티에선 “무신사 직원들 새해부터 복 터졌다” 등 부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무신사의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 중이다. [사진= 무신사]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무신사의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 중이다. [사진= 무신사]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무신사가 내년 초 무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무신사의 현재 주식 가격은 1주당 153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번 무상증자에선 '1 대 100' 비율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사회에서 무상증자가 가결되면 무신사의 주식 물량은 100배가 늘어난다.

업계에선 무상증자를 통해 무신사의 장외 주식 거래가 훨씬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는 앞서 “장외 거래 활성화를 위한 목적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만호 의장은 지난 3월 사재 주식 무상 증여를 결정했다. 당시 직책과 근속연수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 임직원 1000명이 주식을 수령하는 것.

업계에선 주식 유동성을 높이는 무신사에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실제로 유통업계 관계자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무신사가 주식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기업공개를 앞두고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행 주식을 늘리고 주당 단가를 낮추는 것이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의 일반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다만 무신사는 현재 IPO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IPO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인수받는 임직원들은 연봉과 주식 금액에 비례하는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직원들이 부담하는 세금은 평균 20~3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현재 해당 부담을 덜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출 시행도 고려중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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