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국내 SPA 시장서 1위 탈환 앞둬...‘품질’ 문제 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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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국내 SPA 시장서 1위 탈환 앞둬...‘품질’ 문제 개선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13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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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 올해 예상 매출 9000억원...내년엔 1조 넘을 것으로 예상
일각, '유니클로' 제친 것...일본 불매 운동의 '반사이익' 주장 제기 되기도
일부 소비자, "품질 개선 우선시 돼야... 저렴하기만 한 브랜드 탈피"
탑텐, 품질 개선에 대규모 투자 이어와...3~4년 내엔 해외 진출 노려

올해 예상 매출이 9000억원에 달하는 패션 기업 탑텐이 국내 패스트패션(SPA)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부동의 1위였던 ‘유니클로’를 제치고 SPA 시장서 1위 탈환을 앞두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탑텐이 1위 탈환을 위해선 품질 개선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탑텐의 불량 제품과 관련한 인터넷 게시글. [사진= 네이버 캡처]
탑텐의 불량 제품과 관련한 인터넷 게시글. [사진= 네이버 캡처]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패스트 리테일링 1위 기업인 ‘유니클로’를 제치고 국내 기업 탑텐이 시장 1위를 거머쥘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탑텐의 올해 예상 매출은 9000억원이며, 내년엔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탑텐은 신성통상이 지난 2012년 설립한 SPA 브랜드로, 출범한지 올해로 약 10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혜성처럼 나타난 유니클로가 이미 업계를 평정한 것을 고려하면, 탑텐은 다소 늦은 출발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기준 유니클로의 매출은 1조3790억원이었던 반면, 탑텐은 단 2800억원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탑텐은 질긴 성장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규모를 크게 성장시켜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실제로 유니클로의 지난 회계년도 매출은 8036억원이었으며, 탑텐은 7800억원을 기록해 비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유니클로와 대항해서도 국내 브랜드인 탑텐이 뒤쳐지지 않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탑텐의 이런 성장세가 ‘일본 불매운동’의 반사이익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어 일본 제품 불매 분위기가 다소 사그라지면서 이후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탑텐 제품의 품질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마감이나, 소재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품질 유지가 어렵다는 평가들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있어 '저렴하기만 한 브랜드'라는 평가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토종 SPA 브랜드 탑텐은 품질 개선이 꼭 필요하다”며 “품질이 유니클로에 한참 못미친다”는 지적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한 유저는 “일본 불매운동이 언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기업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일부 소비자는 “탑텐의 모든 제품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나 불량률이 다소 높다”며 “검수를 제대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통상은 품질 개선을 위해 소재 개발에 많은 투자를 이어오는 등 지속적 노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품질 개선을 통해 오는 3~4년 내에는 해외서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경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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