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리모델링 나선 백화점 3사... 리뉴얼로 MZ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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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리모델링 나선 백화점 3사... 리뉴얼로 MZ '유혹'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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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최근 오프라인 매장 리모델링에 박차 가해
각기 다양한 컨텐츠에 눈길 모여...MZ세대 공략 전략 ↑
업계, 차별화 매장 선봬며 실제로 '영패션' 매출 늘기도

백화점 3사(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가 오프라인 매장 리모델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이 높은 시내 점포와 수도권 외곽 지점 등 상권 구분 없이 리뉴얼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각기 다양한 컨텐츠들을 접목시킨 차별화 매장에 눈길이 모인다.

일각에선 백화점 3사가 매출 성장률이 높은 영패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단 분석도 나온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고객층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시켜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는 골자다.

백화점 3사가 매장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매장 모습. [사진= 서영광 기자]
백화점 3사가 매장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의 매장 내부 모습. [사진= 서영광 기자]

최근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MZ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오프라인 매장 단장에 사활을 내걸고 있는 것.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달 초 매출 상위 6위 점포인 중동점의 일부 층에 리뉴얼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현대서울의 MZ 특화 전략의 성공에 고무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0년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전면 리뉴얼한데 이어 이번에도 ‘유플렉스’ 시설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9월 강남점 본관 8층에 위치한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릿’의 리뉴얼을 마쳐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도 2030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수원점 리뉴얼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수원점은 GTX 및 신분당선이 연결되는 교통 허브로, 롯데백화점은 젊은 직장인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기획 및 리뉴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선 백화점 3사의 MZ 겨냥 리뉴얼이 실제로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 몰렸던 젊은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늘면서 영패션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존 MZ세대의 수요는 온라인에 치중됐다면 최근엔 젊은 고객층들이 오프라인 채널로 유입되고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매장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젊은 고객층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이로 인해 최근 영패션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9년 영패션 매출 신장률이 -1.3%였다면, 올해는 25.1%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2019년 영패션 매출 신장률이 5%였지만, 올해엔 10%대로 급부상했다. 신세계백화점도 -5.9%에서 10.4%로 성장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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