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부동산PF 연착륙 강조...현대건설, "부실 막기 위해 선별 수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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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부동산PF 연착륙 강조...현대건설, "부실 막기 위해 선별 수주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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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대형 원전 34기 중 22기가 현대건설이 시공...능력은 확실해
-현대건설, 폐기물에서 탄생한 新에너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준공
서울 도심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도심 전경. [사진=서울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해 관계당국이 연착륙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현대건설은 부실을 막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기존 시공 현장의 현금흐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에 유의하면서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을 통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물가 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PF 부실 문제에 "구체적으로 개별 기업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금리가 굉장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라며, 어떤 식으로 부동산 가격이 변화하더라도 질서 있게 PF를 조정하면서 (시장을)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메시지 중 하나"라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PF와 관련해 "그간의 행정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부동산 PF 리스크 등 주택시장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경제부총리 후보자, 한국은행 총재, 국토부 장관 후보자 모두 부동산 PF에 대해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대건설은 친환경 에너지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

현대건설도 "당분간 고금리, 저성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건설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현대건설은 도급 중심의 주택수주를 지양하고, 사업성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도시정비 사업장을 선별 수주해 왔고, 안정적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대형 원전 34기 중 22기가 현대건설이 시공...능력은 확실해

현대건설은 지난 50여 년간 국내외 한국형 대형 원전 34기 중 22기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해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자랑스러운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등과 같은 차세대 원전 사업으로 역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최근 에너지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MR은 전기출력이 300MW 이하인 소형 원자로로 가압기와 증기발생기, 원자로를 하나의 용기 안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일체형이어서 기존 원전 대비 부지 확보 및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1년부터 미국 원자력 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첫 상용화 SMR 설계에 착수하며 차세대 원전 개발에 앞서 나가고 있다"며 "국내의 전통적 부동산 사업과 함께 그리고 부실에 대비해 친환경 사업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폐기물에서 탄생한 新에너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준공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 에너지센터 준공 및 상용화를 시작했다. 바이오가스란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다.

현재 현대건설은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하여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가 2024년 준공 예정에 있으며, 지난 5월 환경부·인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건설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력 중개거래 사업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RE100 가입에 따른 탄소중립 및 친환경 경영 행보에 적극 발맞춰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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