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17% 돌파...금융당국,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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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17% 돌파...금융당국,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1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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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7.28%를 기록하는 등 연체율 상승이 꺽일 기미가 보이 않고 있다. 금융권 전체 PF대출 잔액 또한 133조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월말 기준 증권사 연체율은 전분기말(15.88%) 대비 1.40%p 상승했으나, 1분기(+5.20%p) 대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며, "연체대출 규모는 0.9조원으로 증권사 자기자본(78.2조원) 대비 1.2%에 불과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12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기획재정부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3년 6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3월말(2.01%) 대비 +0.16%p 상승했으나 상승추세는 크게 둔화돼 금융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고금리 상황 지속, 공사원가 및 안전비용 상승 요인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또한, 대주단‧시행사‧시공사 등 PF 사업장 이해관계인들이 우선적으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부동산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와 이를 전제로 한 신규자금(New Money) 투입이 현재 부동산 PF 시장의 정상화와 원활한 주택공급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방안을 관계부처‧기관 및 금융업권과 긴밀히 협의해 이달 말 정부합동 주택공급확대 관련 대책에 포함하여 발표할 것"이라고 말다.

아울러, "시공사 또한 준공리스크와 자사의 유동성 상황을 감안하여 자금조달계획을 엄밀히 점검하고,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하에 필요시에는 사업장 구조개선이나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구노력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니다.

한편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대출잔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2020년 말 92조 5000억원, 2021년 말 112조9000억원, 2022년말 130조3000억원 등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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