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종투사 진입 계기로 과거 영광 재현할까?..본사매각 등 자본확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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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종투사 진입 계기로 과거 영광 재현할까?..본사매각 등 자본확충에 총력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9.1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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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리테일 수익 확대 및 리스크 관리 돋보여
을지로 본사 매각 통한 자본확충에 총력...매각 협상자에 이지스자산운용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증권사 중 10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진입하기 위한 승부수를 걸었다. 올해 초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에 오르는 등 '3세 경영'이 본격화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외형적 확장을 비롯해 사업구조 개편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종투사 진입 요건인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을지로에 있는 본사 사옥에 매각 추진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신증권이 계획대로 자기자본 3조 원을 갖춰 종투사에 지정되면 기업금융(IB) 업무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 100%에서 200%까지 확대된다. 또한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비롯해 기업에 대한 직접 대출이 가능해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수 있다.

업계에선 대신증권의 종투사 진입을 위한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이 순조로울 거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의 경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슈로 떠올랐던 차액결제거래(CFD)의 경우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에 도입하지 않았고, 부동산PF 또한 보수적 운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대신증권의 올 상반기 부동산PF 충당금 적립액은 1분기 170억원으로 2분기의 경우 0원을 기록했다. 또한 6월 말 기준 대신증권의 부동산PF익스포저는 8745억이며, 고위험 PF인 브리지론은 14%에 불과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 기준으로 10위 증권사이다. 대신증권에 앞서 종투사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KB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등 총 9곳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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