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모던텍, 전기차 ‘무인 로봇 충전기’ 설치 완료 후 개방 앞둬...‘현대차·GM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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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모던텍, 전기차 ‘무인 로봇 충전기’ 설치 완료 후 개방 앞둬...‘현대차·GM은?’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2.2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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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방화역에 무인 로봇 충전기 설치
-12월 말까지 테스트 후 개방한다는 계획
-교통약자 충전 편의 개선할 수 있어 기대감↑
서울시와 모던텍, 무인 로봇 충전기 실증 사업 추진[사진=녹색경제신문]

서울시와 모던텍이 전국 최초로 전기차 무인 로봇 충전기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방을 앞두고 있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9호선 신방화역 환승공영주차장에 무인 로봇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이번달 말까지 테스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친환경차량과 관계자는 “현재 내부 테스트를 하고 있고 아직 개방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12월말까지 내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전기차 충전 실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전케이블 무게 때문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충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충전 편의를 개선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지난 9월부터 2년간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아직 개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방화역 환승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충전 로봇 팔[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은 무인 로봇충전시스템이 설치된 신방화역 환승공영주차장을 찾았다. 이곳에는 3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로봇 충전기 1대가 설치돼 있었다. 해당 시설이 개방되면 운전자들은 충전구 덮개만 열면 충전을 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 3D 비전시스템이 적용된 로봇팔이 충전구를 찾아 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식이다.

모던텍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진행되다보니 단순 로봇충전소의 기본 기능인 충전 기능은 테스트를 완료했다"면서, "충전 기능 외에 추가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현재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우선은 전국 각 지자체에 우선적으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추가 설치 시점은 지자체의 검토 시기에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로봇충전시스템이 교통약자의 충전 편의성 개선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운전은 차량이 스스로하는데 충전은 사람이 해야 한다면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대차,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도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사진=현대차]
현대차,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자동 충전 로봇이 상용화 될 경우 전기차 충전기만 개발하는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차량과 충전 로봇이 서로 통신해서 충전구를 여는 것부터 결제까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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