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원주 씨와 엄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최근 태국의 한 식당을 방문해 블랙핑크 리사와 함께 있는 사진과 함께 농심 '신라면 똠얌'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주 씨는 올해 7월과 11월에는 임세령 부회장, 고모인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블랙핑크 로제와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국의 유명 요리사 쩨파이(JayFai)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국 출신 유명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방문한 사진을 여러장 게시했다. 

쩨파이는 2018년 자신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를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의 식당에는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을 비롯해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영화 '글래디에이터'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 등 유명인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쩨파이는 "블랙핑크 리사는 최근 셰프 쩨파이가 미슐랭 스타를 7년 연속 받은 것을 축하하는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는 농심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국내 식품기업 농심은 첫 글로벌 협업으로 쩨파이와 손잡고 태국의 수프 요리인 똠얌(TOMYUM)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한 라면을 출시했다. 이날 쩨파이는 리사에게 '신라면 똠얌'을 선물하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사진에는 리사가 선물세트 안의 신라면 똠얌, 신라면볶음면 똠얌 등을 살펴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농심과 농심 태국 파트너업체 셰프 케어스(Chef Cares) 재단도 쩨파이 셰프가 리사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리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했다. 리사의 SNS 영향력에 힘입어 농심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사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998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태국의 라면시장은 약 7000억 원 규모로 저가형 제품이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미슐랭 1스타 셰프의 노하우와 인지도를 더해 태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목표다.

또 다른 사진을 살펴보면 임세령·이원주 모녀가 테이블에 동석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임세령 부회장은 긴 생거리에 검은색 민소매 상의를 입고 자리에 앉아있다. 옆에는 이원주 씨가 자리했다. 블랙핑크 리사는 분홍색 상의와 청바지 차림으로 맞은편에 합석한 모습이다.

쩨파이는 "방문해주신 리사와 그녀의 엄마에게 감사드린다"며 "실제로 보면 매력적이고 겸손하며 항상 미소를 짓고 있다.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정말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임세령·이원주 모녀는 이전에도 여러 행사장에서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2004년생인 이원주 씨는 1997년생인 리사 그리고 로제와 평소에도 친분 관계를 이어왔다. 

앞서 임세령·이원주 모녀는 지난 11월 미국 LA에서 진행된 '2023 LACMA 아트+필름 갈라'에서는 동반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주 씨의 고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참석했다. 또 임세령 부회장과 커플인 배우 이정재도 있었다. 이원주 씨는 당시 블랙핑크 로제와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라크마 갈라'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후원하며 영화 프로그램 운영기금 모금을 위한 연례행사다.

올해 7월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총괄회장의 셋째 며느리 겸 패션브랜드 '데스트리' 창업자인 제럴드 구이엇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만난 자리에 임세령 부회장과 로제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리사는 세계 최대 럭셔리 소비재 기업 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이자,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 호이어 대표를 맡고 있는 프레데릭 아르노와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다.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재차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