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BYD 배터리가 탑재된 코란도 EV를 출시하는 가운데, 택시 모델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19일 KG모빌리티는 오는 5월까지 코란도 EV 택시 모델의 사전계약을 받고,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모터와 배터리의 국내 최장 보증기간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란도 EV에는 BYD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면서, “오는 6월부터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계약자는 보증기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택시 모델의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모터와 배터리의 국내 최장 보증기간 혜택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티는 오는 6월 코란도 EV를 출시한다. 해당 모델은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의 성능과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택시 모델도 새롭게 추가됐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 2022년 2월 출시된 모델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판매가 중단됐고,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판매가 재개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KG모빌리티가 코란도 이모션의 성능과 상품성이 개선된 모델인 코란도 EV를 출시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란도 EV는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SUV 스타일에 EV 개성이 더해졌다고 알려졌다. 또, 배터리 및 모터, 주요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성비를 앞세워 재출시 했다고 전해진다.

코란도 EV에는 토레스 EVX에 적용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검증 받은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시 403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어 택시의 1일 영업 운행거리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도 갖췄다.

택시 모델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전기차 중형 택시 기준을 충족했다. 코란도 EV 택시 모델을 사전계약할 경우 주행거리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모터의 보증기간을 10년 30만km까지, 배터리의 보증기간을 10년 100만km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란도 EV 택시 일시불 구매 고객에게는 코란도 EV 전용 타이어를 보증기간 내 1회 무상 교환해주고, 할부 상품 이용 고객에게는 선수금 50% 납부시 무이자 60개월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KG모빌리티는 택시 전용모델인 만큼, 택시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 작업과 바닥 오염 방지를 위한 PVC 플로워 매트, 겨울철 주행가능거리 축소 방지를 위한 개별 히팅시스템 등을 추가 적용해 택시 운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긴급제동보조, 전방추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안전거리경고, 운전부주의경고, 중앙차선유지보조, 앞차출발경고, 전방주차보조경고, 스마트하이빔 등 안전 사양(ADAS)도 함께 기본 적용했다고 전해진다.

코란도 EV의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최종 결정 예정이다. 다만, 택시 모델은 사전 계약으로 인해 판매가격을 ▲개인택시 간이과세자는 3,930만원~3,980만원 ▲법인/개인택시 일반과세자는 4,323만원~4,378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2천만원대로 구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