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다임러, 2019년까지 중소형 전기트럭 'e칸터' 한정 생산..."테슬라 위협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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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다임러, 2019년까지 중소형 전기트럭 'e칸터' 한정 생산..."테슬라 위협안돼"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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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트럭 생산하기 위해선 딜러십,정비시설 등 완전한 인프라 필요”
다임러 e칸터 <사진=다임러>

 

중소형 트럭부문에서 순수 전기 주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전기트럭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IAA 상용차 모터쇼에서 다임러는 이미 중소형 전기 트럭 e칸터(eCanter)를 선보였다. 이 차종은 독일과 포르투갈 실제 운송 조건에서 6만 킬로미터의 시험 주행을 마친 상태였다. 70kWh 배터리 장착 기준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종이다.

그런 다임러가 일본 도쿄, 포르투갈 리스본, 미국 뉴욕에 e칸터 한정생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임러 측은 2019년까지 이 세 도시에 전기트럭 e칸터를 한정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전기 세미트럭을 공개할 시점과 비슷하다.

마크 리스토셀라 다임러 아시아 지역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 트럭 생산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는 전기 트럭생산과정은 완전한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딜러십, 인프라, 정비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다임러는 자회사 메르세데스-벤츠, 프라이트너 트럭( Freightliner Trucks), 미쓰비시 후소(FUSO), 웨스턴 스타, 그리고 인도 상용차 업체인 바라트벤츠(BharatBenz)에 트럭 생산을 하고 있다.

프라이트너 트럭는 다임러의 중소형트럭 사업체로 이미 미국 트럭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쓰비시 후소에 경우는 최근 매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소형, 중형, 중소형 트럭을 생산하며 172개 시장에서 판매중이다.

올해 후소 트럭 150대가 지방 자치제와 개인 회사에 리스될 예정이다. 도쿄의 세븐일레븐 회사도 25대의 트럭을 구매했다.

e칸터는 동급의 디젤 트럭에 비해 약 30%의 유지 관리 절감뿐만 아니라 10,000km 운행 시 약 1000유로의 연료비가 절약된다. 용도에 따라 42-84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70kWh 배터리 장착 기준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2톤에서 3톤 사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

다임러의 최종 목표는 전체 트럭을 전기화 시키는 것이다. 이는 중소형 트럭도 포함된다.

리스토셀라 대표는 "지금은 너도나도 트럭 시대다. 이 방면에서 선두주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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