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 지난 9월부터 회복세...‘신차 출시와 정부 지원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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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지난 9월부터 회복세...‘신차 출시와 정부 지원책 효과?’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2.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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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지난 2월 이후 판매량 감소세 보여
-지난 9월, 신차 출시와 보조금 확대로 증가세
-지난 11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더 기아 레이 EV[사진=기아]
더 기아 레이 EV[사진=기아]

전기차 수요가 부진하다는 우려속에서 정부의 보조금 확대와 자동차 제조사의 할인 판매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대, 자동차 제작사 할인 판매,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지난 11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책 시행으로 인해, 우선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에 성공했다”면서, “다만 2030년 420만대의 도전적인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보조금을 일정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충전인프라 고도화, 운행단계 소비자 혜택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업계도 전기차 개발과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우라나라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많이 판매됨으로써 전기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전기차 보급은 누적된 전기차 대기물량 출고 등에 힘입어 상반기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1만 7848대, 3월에는 1만 7466대가 판매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했다. 7월과 8월에는 대기물량 소진과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영향으로 급격히 둔화됐고, 8월에는 1만대 이상을 유지하던 판매량이 9624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전기차 판매 실적이 서서히 회복됐다. 특히, 지난 10월 기아 ‘레이 EV’ 등 신차 출시가 이어졌고, 정부지원책이 강화되면서 지원 대상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지난 11월에는 1만 5829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은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울산 20만대, 광명 15만대, 화성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연간 15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92만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G모빌리티는 올해 출시한 토레스EVX를 시작으로 전기픽업, 준중형·대형SUV 등 오는 2026년까지 매년 전기차 모델을 1종씩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출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또한 한국GM은 GM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연구개발법인을 통해 GM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차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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