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그린카 등 카셰어링, 전기차 빌리면 1km당 100원 적립...‘최대 7만원까지 환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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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그린카 등 카셰어링, 전기차 빌리면 1km당 100원 적립...‘최대 7만원까지 환급된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2.1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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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실천 포인트제로 인센티브 지급
-환경부, 올해 예산 89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조기 소진돼
-신규회원 가입은 중단됐으나 내년 초부터 재개될 전망
쏘카, 전기차 예약시
쏘카, 탄소중립실천 포인트제 안내[사진=쏘카 App]

쏘카·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체에서 전기차를 빌리면 1km당 100원이 적립되고 연간 최대 7만원까지 환급된다.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은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제도’를 통해 친환경활동 이용시 이용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제도 상세내역[사진=해당 홈페이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이후 홈페이지에 게재된 ‘실천항목’을 이행하면, ‘참여기업 및 카드사 포인트’나 ‘현금’ 등의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실천항목에는 무공해차 대여, 전자영수증 발급, 텀블러·다회용컵 이용, 일회용컵 반환,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친환경제품 구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미래세대실천행동 등을 들 수 있다.

각 항목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는 다르다. 무공해차 이용시 1km당 100원, 전자영수증 발급시 1회당 100원, 텀블러·다회용컵 1회당 300원 등 항목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 1인당 지급받을 수 있는 합산 인센티브는 최대 7만원이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에서 기아 ‘EV6’를 빌릴 때 청구되는 주행요금은 1km당 90원(취재일 기준)으로, 인센티브 혜택을 받으면 별도의 주행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셈이다. 다른 실천항목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어 가입한 사람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환경 살리고 돈도 받고, 전 1월달 달 6100원 받았어요’, ‘딸아이가 알맹상점에서 샀는데 오늘 3000원인가 들어왔다고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정말 쏠쏠한 금액이기도 하지만, 환경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봐요’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해당 제도는 예산 소진 우려로 지난달 8일부터 일시적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제도’ 예산을 지난해 24억 5000만원에서 올해 89억원으로 3.5배 가량 늘렸다. 하지만 최근 해당 제도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신규 제도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측은 탄소중립포인트 지급 예산의 조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실천지원부 관계자는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 같아서 일단 신규 가입자들은 차단시켜놨다”면서, “올해 가입자가 갑자기 많이 늘어서 그분들한테 실천 지원금도 드려야되고 실천 건수 곱하기 단가로 해서 포인트로 지급해야하다 보니까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2024년도 초부터 회원 가입을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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