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콩콩팥팥’ 폴스타2, 독보적인 디자인에 뛰어난 주행성능까지...‘도경수만큼 매력 넘치는데?’
상태바
[시승기] ‘콩콩팥팥’ 폴스타2, 독보적인 디자인에 뛰어난 주행성능까지...‘도경수만큼 매력 넘치는데?’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2.09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N 예능 '콩콩팥팥', 프로그램만큼 등장하는 차도 관심↑
-폴스타2,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인기 많은 전기차
-2023년형 모델, 1000만원↑ 할인에 빠른 출고까지 가능해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 방송 장면[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 방송 장면[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이 8일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찐친이라고 알려진 배우 김기방, 김우빈, 도경수, 이광수가 농사꾼으로 등장해 잡초를 기르는, 아니 농작물을 기르는 고군분투기를 담아냈다. 고된 농사일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배우들의 케미와 정겨운 강원도 농촌마을의 모습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만큼 배우들이 이동할 때 타는 차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회 방송이 끝나면 인터넷에 ‘콩콩팥팥에 나오는 전기차 뭘까요?’, ‘콩콩팥팥에 나오는 볼보 차량 전기차 같아서 검색하니 안 나오는데 그 볼보 차량 모델이?’ 등 차에 대해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온다. 또, ‘콩콩팥팥에 광수가 운전하는 차가 신기해보였는데 폴스타2 렌트해봤어요’, ‘폴스타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타보신 분 계신가요?’ 등의 반응도 나온다.

콩콩팥팥에 등장하는 차는 ‘2023년형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Long range Dual motor) 모델’로 확인됐다. 또,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이 탑재돼 주행성능이 극대화됐을 뿐 아니라, 생애 최초로 자동차 튜닝샵을 찾게 할 정도로 예쁘다는 ‘스웨디스 골드 컬러’의 안전벨트도 적용됐다. <녹색경제신문>이 예능 프로 ‘콩콩팥팥’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폴스타2’를 직접 타봤다.

■ 미니멀리즘에 숨겨진 디테일,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함의 이유?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과거 폴스타2를 처음 봤을 당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의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평범하지 않고, 직선과 곡선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안정감을 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다.

다시봐도 ‘역시’ 폴스타2의 디자인은 특별하다. 폴스타2가 어떤 세그먼트에 속하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전면을 보면 고급스럽고 강인한 중형 세단의 느낌이 물씬 난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격자무늬 그릴이다. 타 브랜드에서는 전기차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그릴 부분을 막는 디자인을 주로 채택했는데, 폴스타2는 독특한 무늬의 그릴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램프와 범퍼가 일직선으로 이어져 심플하면서도 균형미가 느껴진다.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는 디자인 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디자인에 통일성을 준다. 또, 크기를 30% 가량 줄여 공기역학성능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시야가 좁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운전을 하다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차량의 후면은 볼보의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볼보 S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ㄷ자형 리어램프 때문에 폴스타2는 볼보차가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 모형 엠블럼이 중앙에 위치해 폴스타만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의 독보적인 디자인은 폴스타 CEO가 디자이너 출신이었기에 가능했다는 말도 나온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폴스타2에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담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디테일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한 덕분인지, 폴스타2는 ‘흠 잡을 데 없는 디자인의 차’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 탑승자와 환경을 고려한 인테리어, 지속가능성을 담아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콩콩팥팥' 방송 장면[사진=방송화면 캡처]

폴스타2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밖에서 볼 때는 중형급인데, 막상 타보면 준중형급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좁아서 답답한 정도는 아니지만, 보기보다 좁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콩콩팥팥’에서 상대적으로 키도 크고 체격도 큰 배우들이 타도 좁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차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운전석과 보조석 시트는 감싸안아주는 형태를 하고 있다. 스포츠카만큼 몸이 쏙 들어가서 꽉 안길 정도는 아니지만 편안하면서 안정감을 준다. 앉았을 때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하지 않은 느낌이라서 장시간 운전해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뒷좌석에 탑승했을 때 좁다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4인 가족의 패밀리 카로 적당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몇몇 폴스타2 오너 드라이브에게 물어보니 카시트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4인 가족에게는 좁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드시 주 탑승자들이 매장에 함께 방문해서 타본 후에 결정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폴스타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을 강조하는 업체 중 하나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내부에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이 대폭 사용됐다. 대표적으로 ‘위브테크(Weave Tech)’는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감소시켰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점 때문에 폴스타2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강원도 농촌마을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라서 매연을 배출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내장재 또한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프로그램의 의도와 브랜드의 철학이 만나 시너지를 낸 것이다.

■ 잘 나가는 폴스타2, 별명은 속도제한 없는 볼보차?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시승을 계획하면서 경로를 마포구 일대와 영등포구 일대로 잡았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는 순간 계획을 변경했다. 폴스타2를 운전해 향한 곳은 자유로, 잘 나가는 차를 타고 마음 껏 달려보고 싶었다.

그야말로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가속을 할 때도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무겁거나 걸리는 느낌이 1도 없었다. 차가 너무 잘 나가서 구간단속 구간에서 평균속도 90km/h를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

속도제한이 없는 곳에서 속도를 조금 내봤는데 흔들림도 없었다.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충격이 느껴지거나 차체가 덜컹거리지 않았다. 또, 옆으로 대형트럭이 지나가도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앞쪽으로 기울어진 운전석 바닥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운전을 하면서 왼쪽 발과 다리를 가끔씩 움직여주는 습관이 있는데 운전석 바닥에 있는 경사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또, 방향지시등의 조작감은 좋았지만 둔탁한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평소에 또깍거리는 맑고 경쾌한 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폴스타2 오너 드라이브 중에서는 둔탁한 소리가 더 좋다는 운전자들도 많았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패스트백 디자인 때문에 룸미러로 보는 시야가 시원하지 않았다. 주행 중인 차선을 포함에 양쪽 차선까지 총 3개의 차선을 볼 수 있었지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 폴스타2, 배우 도경수만큼 매력 넘치는데?

폴스타2를 타보고 느낀 건 배우 도경수만큼 많은 매력을 가진 차라는 것이다.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연기 잘하고, 밭일 잘하고, 심지어 요리까지 잘하는 도경수처럼 폴스타2도 매력포인트가 곳곳에 있었다.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폴스타2[사진=녹색경제신문]

무엇보다 디자인이 독보적이고, 주행성능도 뛰어나고,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점들이 배치돼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폴스타2가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차량인 것은 분명하다.

2023년형 폴스타2 재고현황[사진=폴스타 홈페이지]
2023년형 폴스타2 재고현황[사진=폴스타 홈페이지]

콩콩팥팥에 나오는 2023년형 폴스타2는 국내에 14대(취재일 기준) 남았다. 최근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로, 지금 주문하면 올해안으로 출고가 가능하다. 1000만원 이상 할인까지 한다는데, 이 정도면 재고가 아니라 한정판 아닐까?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