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올해 3분기 누적순익 반토막...'리딩금융'경쟁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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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證, 올해 3분기 누적순익 반토막...'리딩금융'경쟁에 미칠 영향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11.2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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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관련 일회성 비용(1199억원) 등으로 당기순손실 기록
김상태 대표, IB 부문 강화 노력에도 불구 IB부문 고전
KB증권과 격차...신한지주 리딩경쟁에도 향후 증권 실적이 영향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3분기 1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사적화해와 관련된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와 리딩금융을 다투는 KB금융지주의 계열사인 KB증권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35.71% 증가한 1530억 원을 시현해 신한투자증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당기순손실로 185억원 적자를 기록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60.8% 감소한 2234억원을 시현했다.

당기순손실의 주요원인은 젠투·라임 펀드에 대한 사적화해 결정으로 1199억원의 충당부채 적립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와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감소와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IB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IB'전문가인 김상태 대표 단일 체제를 구축했으나 오히려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IB(기업금융)와 운용 부문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각각 10.1%, 20% 감소한 510억원, 165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동기대비와 비교하면 누적영업수익이 -29.7% 감소했다.

한편 지지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리딩금융 경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35.71% 증가한 1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02% 늘어난 6113억 원을 시현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은 개인과 법인 자산이 동시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 성장세 유지 등 준수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기업금융(IB) 부문도 신규 상품 출시 등으로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은행의 경우 3분기 NIM이 QoQ 1bp 하락하는 양호한 흐름과 충당금비용 감소 등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비은행 부문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18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여 비은행 전체 순이익이 QoQ 33%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상품 관련 영업외손실 외에도 금리상승과 주가 하락에 의한 유가증권  감소의 영향도 있었는데, 향후 투자증권의 실적회복 속도가 전체 실적의 중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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