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영국 기업통상부와 업무협약 체결...1조 6000억원 규모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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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영국 기업통상부와 업무협약 체결...1조 6000억원 규모 추산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1.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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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영국과 투자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투자규모는 1조 6000억원에 달해
그룹 차원으로는 3조 2000억원 투자 예정
"다양한 사업 확대해 나갈 것"

 

신한은행이 해외에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영국과의 투자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해외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영국 정부와 협력해 영국 내 투자는 물론 EMEA 지역 등 폭넓은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계열사와의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영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민관 협업 모델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이 23일 영국 기업통상부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런던에 글로벌 채널을 보유한 신한은행이 영국 정부와의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한 끝에 이뤄졌다.

기업통상부 케미 베데노크 내각장관과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기업통상부와 상호 협력해 향후 5년간 10억 파운드(GBP) 이상,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 방식은 영국 내 인프라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신규 투자, 영국 정부 산하 금융투자사와의 공동 투자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통상부와 운영협의회와 실무자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투자 전문 역량을 보유한 신한자산운용,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등과도 협업해 향후 10억 파운드 규모 이상의 추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전체적으로는 총 20억 파운드 이상(약 3조 2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런던을 중심으로 자금시장 허브를 구축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의 자금 조달과 운용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증권, 파생, 외환(FX) 거래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3분기에도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 실적을 올리며 해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3502억원에 달했다. 이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수치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 실적이 8배 가량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각지에서 보폭을 넓혀 해외법인 순이익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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