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으로 국내 공장 가동률 감축...금투업계 "단기간 반등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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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으로 국내 공장 가동률 감축...금투업계 "단기간 반등 어려울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1.20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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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국내 공장 가동률 상반기 대비 6%p 감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로 적자 면해
[사진=한화큐셀]
[사진=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산업이 공급 과잉으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태양광 시장도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화큐셀 국내 공장 가동률이 지난 상반기 대비 6%p 떨어진 82%를 나타냈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한화큐셀의 국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이유는 음성공장 생산라인 일부 가동 중단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 음성공장은 연간 2.9 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에 따라 한화큐셀 이익 규모가 축소되며 음성 공장의 감산이 시작됐다.

한화큐셀은 3분기 영업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공제 금액 350억원이 있었기에 적자는 면했다.

중국의 물량 공세로 판가 자체가 하락하자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기면서까지 중국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미국 가정용 태양광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다만, 미국 내 태양광 모듈 판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영업손실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올 하반기 미국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2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들이 모두 돌아가면 북미에서 한화큐셀의 생산능력은 8.4 기가와트에 달한다.

안주원 디에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원재료부터 제품 단까지 공급과잉으로 전 밸류체인에서의 가격이 하락 중이고, 단기간에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듈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발전은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별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나, 변동폭이 커 과도기를 벗어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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