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50곳 중 부채비율 30% 미만인 곳은?…아모레퍼시픽, 재무구조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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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체 50곳 중 부채비율 30% 미만인 곳은?…아모레퍼시픽, 재무구조 탄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0.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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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 23년 2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석화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67.1%…부채비율 100% 미만인 곳은 38곳
-1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도 4곳 있어…자산 규모, LG화학>롯데케미칼>S-Oil 順
[자료=석유화학 업체 올 상반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올 상반기 부채비율 낮은 기업,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평균 부채비율은 60%대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석화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8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부채비율은 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재무건정성이 최상위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KPX홀딩스와 OCI홀딩스 등 10곳도 부채비율이 20%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 규모만 보면 LG화학 30조 원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3년 2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석화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72조 3441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107조 7752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67.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석화 업체의 재무건전성은 우수했다. 금융권 등에 갚아할 빚이 적다 보니 단기적으로 경영이 어려워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8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정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 상반기 부채는 347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무려 2조 1238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6%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자본 대비 매우 적다는 얘기다. 회사의 경영 실적이 단기간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재무 상황 때문에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이외 부채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3곳 더 있었다. 이 기업군에는 △KPX홀딩스(3.6%) △아모레퍼시픽(8.7%) △OCI홀딩스(8.8%)이 이름을 올렸다.

부채비율 10%대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롯데정밀화학(10.8%) △원익머트리얼즈(11.7%) △솔브레인(12.3%) △LG생활건강(14.4%) △대한유화(15.7%) △DL(16.9%) △태광산업(17.1%) △대한화섬(17.4%) 등이 부채비율이 10%대로 낮은 편에 속했다.

20~50% 사이도 8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티케이지휴켐스(22.8%) △KPX케미칼(25.9%) △금호석유화학(33.4%) △한솔케미칼(43.9%) △애경케미칼(48.5%) △KG ETS(48.9%) △유니드(49.5%) △티케이케미칼(49.7%) 이렇게 8곳이 포함됐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18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SKC(50.2%) △이엔에프테크놀로지(51%) △후성(56.7%) △송원산업(61.5%) △LG화학(62.7%) △롯데케미칼(62.8%) △국도화학(66.5%) △효성첨단소재(66.6%) △SK케미칼(71.5%) △동진쎄미켐(74.4%) △남해화학(74.5%) △서흥(78.7%) △HDC현대EP(82.9%) △케이씨씨(82.9%) △효성티앤씨(91.5%) △이수화학(93.5%) △노루페인트(94.7%) △코스모신소재(99.4%)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석화 업체는 29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LG화학이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33조 1955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케미칼(21조 61억 원) △3위 S-Oil(19조 1350억 원) △4위 한화솔루션(16조 2065억 원) △5위 한화(10조 9775억 원) △6위 케이씨씨(9조 2448억 원) △7위 아모레퍼시픽(5조 2894억 원) △8위 LG생활건강(5조 1083억 원) △9위 코오롱인더스트리(4조 6540억 원) △10위 금호석유화학(4조 235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올 상반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올 상반기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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