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준 석화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30곳
-석화 업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는 4100만 넘어…월봉 기준 700만 원 상회
국내 석화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 대상 50개 주요 석화 업체 중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월급은 700만 원 수준이고, 월봉(月俸)이 600만 원 넘는 곳은 3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유화학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 기준이다. 다만,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4조 732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8만 3144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19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7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보수와 달리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3730만 원 정도였다. 올 6월까지 평균 월급으로 치면 62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석화 업계 중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LG화학’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9350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직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한화는 3377억 원으로 다음으로 컸다. ▲한화솔루션(3363억 원)과 ▲S-Oil(3324억 원)도 3000억 원을 넘어섰다. 1000억 원 이상된 곳은 6곳 더 있었다. ▲롯데케미칼(2143억 원) ▲아모레퍼시픽(2072억 원) ▲LG생활건강(1610억 원) ▲SK이노베이션(1479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410억 원) ▲케이씨씨(1217억 원)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외 직원 인건비가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OCI(751억 원) ▲SK케미칼(714억 원) ▲금호석유화학(614억 원) ▲솔브레인(574억 원) ▲롯데정밀화학(558억 원) ▲코스맥스(551억 원) ▲효성티앤씨(523억 원) ▲동진쎄미켐(504억 원) 등이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500억 원을 넘어섰다.
300억~400억 원대는 5곳으로 집계됐다. ▲효성화학(476억 원) ▲대한유화(450억 원) ▲태광산업(399억 원) ▲한국콜마(378억 원) ▲효성첨단소재(353억 원) 등이 포함됐다.
◆ 月급여 700만 원 넘는 업체는 17곳…5곳은 月800만 원 넘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석화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에쓰-오일(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33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3200명 이상되는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44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790만 원 수준이었다.
석화 업체 중 월봉 1000만 원대인 곳은 4곳 더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14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5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올 상반기 급여로 지급했다. 올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 평균 보수만 9500만 원 수준이었다. 월급 기준으로 보면 158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SKC 7340만 원(月1220만 원) ▲LG화학 6310만 원(1050만 원) ▲롯데정밀화학 6100만 원(102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월봉 800~900만 원대를 보인 기업은 5곳으로 조사됐다. ▲한화솔루션 5630만 원(月940만 원) ▲대한유화 5300만 원(880만 원) ▲한화 5280만 원(880만 원) ▲남해화학 5160만 원(860만 원) ▲SK케미칼 5070만 원(850만 원) 순으로 월봉이 높았다.
평균 월급 700만 원 그룹군에는 7곳으로 집계됐다. ▲OCI 4710만 원(月790만 원) ▲롯데케미칼 4700만 원(780만 원) ▲아모레퍼시픽 4500만 원(750만 원) ▲이수화학 4400만 원(730만 원) ▲코스맥스 4360만 원(730만 원) ▲솔브레인 4270만 원(710만 원) ▲유니드 4250만 원(710만 원) 순으로 월급 기준으로 700만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급 600만 원대는 13곳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 4090만 원(月680만 원) ▲효성첨단소재 3900만 원(650만 원) ▲송원산업 3860만 원(640만 원) ▲티케이지휴켐스 3810만 원(640만 원) ▲한솔케미칼 3790만 원(630만 원) ▲노루페인트 3760만 원(630만 원) ▲동진쎄미켐 3740만 원(620만 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3730만 원(620만 원) ▲LG생활건강 3700만 원(620만 원) ▲효성티앤씨 3690만 원(620만 원) ▲효성화학 3670만 원(610만 원) ▲카프로 3620만 원(600만 원) ▲한국콜마 3600만 원(600만 원) 순으로 월급 기준으로 600만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