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투싼·스포티지에 이어 친환경차로 영국 시장 공략...‘최대 판매실적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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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투싼·스포티지에 이어 친환경차로 영국 시장 공략...‘최대 판매실적 달성할까?’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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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영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 달성 전망
-투산·스포티지에 이어 친환경차까지 판매량 견조해
-현대차그룹, 영국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현장인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br>
현대차,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5 N 공개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투싼과 스포티지에 이어 친환경차로 영국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올해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영국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7만 3428대를 판매했고, 연간 최대 판매실적 경신까지 1만 3197대를 남겨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10월 영국에서 1만 3136대를 판매한 것을 고려할 때, 최대 판매실적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SMMT, 올해 1월부터 10월 판매실적[사진=SMMT 홈페이지]

영국은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 국가로 ‘자동차 강국’이라고 불려왔다. 이러한 영국 시장에서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는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을 차지하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왔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현대차 투싼의 판매량은 2만 9990대로 6위, 기아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3만 1575대로 4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SMMT, 올해 1월부터 10월 판매실적[사진=SMMT 홈페이지]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영국 시장에서 다양한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영국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160만 5437대 중 전기차 (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다. 디젤 차량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내연기관차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 2020년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를 현재 6종까지 확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아이오닉 5를 투입한 데 이어 이듬해 아이오닉 6를 선보였고, 2022년에는 제네시스 전기차 3종(GV60, GV70 EV, G80 EV)을 영국에서 출시했다.

올해는 코나 EV를 1세대에서 2세대로 완전 변경해 영국 내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아이오닉, 코나 등 소형 차급 중심에서 코나, 투싼, 싼타페 등 소형에서 중형을 아우르는 HEV 라인업을 구축해 현지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아 역시 지난 2020년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를 올해 말 4종으로 확대했다. 하이브리드 또한 2022년 스포티지 HEV 투입으로 씨드,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로 이어지는 보다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는 영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전략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지난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을 최초 공개했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차량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실제 성능을 선보여 ‘움직이는 모터쇼’라고 불린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핵심 전동화 전략의 상징적 모델이자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기술 역량을 집대성한 아이오닉 5 N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과 2014년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테이트 미술관 산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을 지원하고 있고, 예술 분야의 글로벌 교류와 연구를 촉진하는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도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영국 골프팬과의 소통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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