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재생원료 인증제도’ 시범사업 참여...‘EU 新배터리법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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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재생원료 인증제도’ 시범사업 참여...‘EU 新배터리법 대응 나선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16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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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국내 최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인정받아
-산업부 주최 시범사업에 참여해 재생원료 인증제도 마련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 높이고 인증에 필요한 비용 절감해
[사진=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사진=성일하이텍]

성일하이텍이 재생원료 인증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량을 인증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재생원료 사용은 글로벌 규제 대응과 자원 안보 측면에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도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는 배터리, 플라스틱 제품 등을 제조할 때 재생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EU가 배터리를 생산할 때 일정 비율 이상의 재생원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한 ‘新배터리지침’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2031년부터 배터리 제조시 코발트 16%, 리튬 6% 이상 등 일정 비율 이상의 재생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량을 인증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고 알려졌다. 이에 기업이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비싼 해외 인증 제도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료, 소재, 부품을 거쳐 최종 제품에 이르는 재생원료 사용량을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생원료 인증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배터리 원료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원료에는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탄산리튬, 전해니켈, 전해구리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는 재생원료 인증제도의 인증 방법을 국제표준에 준용해 글로벌 규제 대응에 적합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우수한 IT 기술력을 활용해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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