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20만원대 제일 많아…대부분 “비싸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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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20만원대 제일 많아…대부분 “비싸다”고 느껴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1.1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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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월평균 관리비 20~30만원대 43.3%로 가장 많아
월세임차인・원룸거주자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다고 느껴

아파트 관리비가 평균 20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대부분은 관리비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리비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직방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응답자 61.9%는 “집 선택 시 관리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약간 중요하다’는 35.3%, ‘중요하지 않다’는 2.8%로 나타나 대다수의 응답자가 관리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 형태별로는 연립(빌라), 다세대에 거주하는 응답자군(80.0%)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고 단독, 다가구 거주군(74.4%)과 오피스텔(70.5%) 거주군에서도 70% 이상 높게 나타나 아파트 거주자에 비해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관리비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비는 거주형태나 방수에 따라서도 체감하는 금액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월세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룸거주자(83.0%)가 투룸(74.6%)이나 쓰리룸 이상(72.3%) 거주자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 금액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의견은 1.7% 였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응답자군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88.4%)이 다른 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관리비에 대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하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금액 산정 기준의 명확(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확대되고, 12월 14일부터는 관리비 공개 대상 범위가 기존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한 공인중개사들은 원룸,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관리비에 실제 세부 비목에 대해서 임차인 등 중개의뢰인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의무 내용이 담긴 공인중개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했듯이 10명 중 7명이 관리비가 비싸다고 인식했다. 특히 아파트 외에 주택이나 월세임차인, 원룸 거주자군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더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관리비를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전세사기 이슈와 맞물려 주거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과 영향을 차지하는 만큼 계속적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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