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가치 확산 보폭 넓히는 제약기업…기업 철학으로 뿌리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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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가치 확산 보폭 넓히는 제약기업…기업 철학으로 뿌리내려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1.10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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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여성 문학 저변 확대…‘2023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
한독, ‘한독의약박물관’ 중심 문화예술활동 전개…문화보호 유공자 대통령 표창
종근당, 꾸준한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예술 후원...문화예술 나눔 전령사 자처

상위 제약사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예술 가치 확산에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동아제약, 한독, 종근당 등의 제약사들이 여성 백일장, 문화사업,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 메세나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기업은 동아제약이다. 이 회사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을 1983년부터 40년 동안 후원함으로써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 이 대회를 통해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여성 문인을 배출했다.

또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리는 비영리 사단법인 문화예술봉사단으로서 청소년과 대학생이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다. 

이 외에도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예술발전 문학 분야 유공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9일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독은 고 김신권 회장이 1964년에 설립한 ‘한독의약박물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 영리 공익법인인 한독제석재단을 출범해 박물관을 편입한 데 이어 박물관 내에 생명갤러리를 신설해 기획전 등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독의약박물관은 고 김 회장이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기업박물관이다. 

문화예술활동과 더불어 많은 나이로 만성질환 위험에 노출된 국가무형문화재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나눔공연과 참여마당을 통해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유산 보호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약회사 최초로 문화 보호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 9일에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종근당은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뜻에 따라 꾸준한 메세나 활동으로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 오고 있다. 환아들을 위한 ‘키즈 오페라’와 공연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전국 주요 병원을 찾아가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콘서트’는 각각 219회와 66회째를 이어오면서 문화예술 나눔 전령사를 자처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간혹 일부 기업들이 메세나 활동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몇몇 제약회사는 문화예술 나눔 메세나 활동이 수십 년 동안 이어오면서 기업의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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