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노바티스에 신약후보물질 13억 달러 기술 수출…역대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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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노바티스에 신약후보물질 13억 달러 기술 수출…역대 최대규모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1.0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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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 ‘CKD-510’ 1조 7,000억원 규모 계약…계약금만 1,000억원 넘고 향후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 받게 돼

 

종근당이 역대 최대규모의 신약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스위스 소재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신약후보물질 ‘CKD-510’에 대해 13억500만(약 1조7300억원)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임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를 수령한 후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 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CKD-510은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 물질로,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고,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각각 일본과 미국에 기술수출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종근당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다국적사에 기술수출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미엽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은 “종근당은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종근당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 바이오 신약 ‘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유전자치료제와 ADC 항암제로 신약 개발 범위를 확대하면서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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