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AI로 사이버 금융보안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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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AI로 사이버 금융보안 강화 나선다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1.0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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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과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 위한 업무협약 체결
다크웹 전용 AI '다크버트' 활용,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 구축 예정

하나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침해 및 금융 범죄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하나은행은 6일 금융권 최초로 S2W(에스투더블유)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크웹’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잠재적 사이버 금융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크웹'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접속을 위해서는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을 말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와 서버를 확인할 없기 때문에 사이버상에서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

하나은행과 S2W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다크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 ▲위협 요소 탐지 및 위험도 평가 ▲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S2W가 자체 보유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보안 침해 및 금융 범죄 활동을 탐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지=하나은행]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는 “S2W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한 악의적인 사이버 범죄로부터 손님들의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은행을 이용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암호화, 화이트해커 그룹, 사이버 대응 등 신기술 보안 스타트업들과의 ‘미래보안 협의회’ 운영을 통해 잠재된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S2W는 지난 2018년 한국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다크웹, 암호화폐, 사이버위협에 대한 자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공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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