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LG CNS, DX전문이라더니 역시…“안에서부터 바꿔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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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LG CNS, DX전문이라더니 역시…“안에서부터 바꿔나간다”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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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서도 AI 접목…정보 활용도↑
고객을 위한 코딩에도 AI 도움 받아
기업 고객에게는 통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LG CNS가 ‘DX 전문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안에서부터 ‘DX(디지털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

LG CNS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정보기술센터를 준공한 이래 초 단위로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진화해 왔다.

오늘날 클라우드와 AI로 디지털 세상이 재편되는 가운데 LG CNS는 사내에서부터 직접 DX를 실험하고, 실천하고, 최적의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사진=LG CNS]
[사진=LG CNS]

■ 생성형 AI 제대로 쓰는 법?…52만 페이지 분량 사내 자료 활용한 인공지능

가장 최근에는 생성형 AI로 기업 내부의 유용한 지식과 데이터를 찾는 ‘AI를 활용한 KM 혁신’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AI를 활용한 KM 혁신’은 사내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찾기 위해 채팅 창에 자연어로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사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람이 정해 놓은 시나리오 기준으로 답변하는 기존 AI 챗봇과는 다르게,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AI가 직접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임직원들은 “우리회사 프로젝트 중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성공 사례 3개만 찾아줘”,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신기술 연구개발 현황 보고서 10줄로 요약해줘” 등의 질문에 AI로부터 답변 받을 수 있다.

답변과 함께 출처와 답변 내용이 포함된 문서 전체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사내 데이터에 답변할 내용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챗GPT는 외부 지식을 활용한 답변도 제공한다.

LG CNS 임직원들은 사내 오픈된 ‘AI를 활용한 KM 혁신’ 서비스를 통해 AI, 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스마트 팩토리, 보안 등 DX 신기술 분야 각종 지식과, 사업 방법론, 연구개발(R&D) 산출물, 기술 노하우 등이 포함된 약 52만 페이지 분량의 데이터에서 필요한 지식을 찾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KM 혁신’ 서비스에 ‘애저 오픈AI(Azure OpenAI)’의 GPT-4를 적용했다. 챗GPT는 포털 등 외부에 공개된 데이터만 학습한 LLM(Large Language Model)이다. ‘AI를 활용한 KM 혁신’에 적용된 챗GPT는 기업 내부 데이터 기반의 답변을 생성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사진=LG CNS]
[사진=LG CNS]

■ 고객사 시스템 구축에도 ‘AI 코딩’ 도움 받아 효율성 제고

LG CNS는 사내시스템 뿐만 아니라 외부 고객사 시스템 구축에 ‘AI 코딩’을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코딩’은 LG CNS가 챗GPT 기반으로 만든 코드 생성형 AI다.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인 셈이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AI 코딩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기술과 챗GPT를 기반으로 ‘AI 코딩’을 개발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를 포함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답변 가능하도록 연계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챗GPT는 공개된 데이터만을 학습한 모델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는 알지 못한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전에 학습한 기업 데이터와 프롬프트(Prompt)를 구성해 챗GPT에 제공한다. 프롬프트는 챗GPT의 답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질문하는 노하우를 담아 질문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챗GPT 활용의 최대 이슈인 정보 유출 방지 기능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권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경우, 고객 이름, 생년월일, 자산규모 등 개인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더라도, 오케스트레이터가 이를 감지하고 마스킹 하는 등 가명정보 처리해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챗GPT가 기업용으로 사용될 때는 오케스트레이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I 코딩’에 적용된 오케스트레이터는 특정 고객사 SI/SM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코딩 표준 ▲시스템 개발 환경 ▲보안 수준 ▲성능 기준 등에 대한 정보를 챗GPT에 제공한다. 챗GPT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맞춤형으로 자동 코딩을 실시한다.

 

[사진=LG CNS]
[사진=LG CNS]

■빠른 서비스 개발에 꼭 맞는 ‘DAP GenAI’로 통합 솔루션 제공

‘DAP GenAI’은 LG CNS가 만든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 브랜드다.

‘AI 서비스’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기획·개발·배포·운영하고자 하는 기업에게는 최고의 선택지다.

고객은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구글의 ‘팜2(PaLM2),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LLM을 활용해 문서 요약, 분류와 같은 단순한 AI 서비스부터 상품 추천, 자료 기반의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복잡한 영역의 서비스까지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보험상품 추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면 △질문을 입력한 소비자 정보를 확인할 기업의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 △알맞은 상품을 검색해주는 프롬프트 △추천과 답변에 적합한 LLM을 각각 선택해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DAP GenAI’는 기업이 가진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 정보자산만을 활용하고, 다양한 보안 필터 등을 적용할 수 있어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 정보 왜곡현상)을 방지하고 보안 고민까지도 해결한다.

LG CNS는 언어를 포함해 이미지, 코딩 등 분야의 생성형 AI 서비스 모델을 확보하며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최근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를 개발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AI서비스에 입출력 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드래그를 활용하면 창작자들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비전문가들도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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