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세상 모든 로봇 관리하는 플랫폼 만들겠다”…기술 완성도와 범용성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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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세상 모든 로봇 관리하는 플랫폼 만들겠다”…기술 완성도와 범용성이 포인트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7.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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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손잡고 물류센터에서 기술검증 시작…Open-RMF(로봇 제어용 오픈소스) 사용해 범용성 노려
로봇 종류 늘어나면서 제어 프로그램 개수도 같이 증가…“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로봇 제어 가능하도록”
[사진=LG CNS]
[사진=LG CNS]

LG CNS가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이하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 가운데 로봇 플랫폼의 범용성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LG CNS의 로봇 플랫폼은 G마켓의 동탄 물류센터에서 검증을 시작한다. 아직 완성도가 높은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LG CNS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로봇을 사용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검증 이후로도 고도화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와 로봇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제어 플랫폼의 개수도 같이 증가해 왔다. LG CNS 관계자는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로봇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고객의 페인포인트에 착안했다”며 “다양한 로봇을 한 데 묶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로봇 플랫폼’을 활용하면 여러 종류의 로봇들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LG CNS의 로봇 플랫폼에는 정해진 경로에 따라 상품을 옮기는 무인운송로봇, 장애물이 있으면 대체 경로를 탐색해 움직이는 자율이동로봇, 물건 보관·적재·이동 모두 가능한 큐브 형태의 물류창고 로봇 오토스토어, 상품 분류에 특화된 소팅로봇 등 여러 로봇의 제어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의 플랫폼에 묶여있다 보니 명령을 여러 번 내릴 필요도 없다. LG CNS 관계자는 “물품A 100개 중 50개는 C구역으로, 50개는 B구역으로 이동시키라는 명령만 내리면, 서로 다른 로봇들이 협동해서 최단시간에 물품을 이동시킨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로봇 제어용 오픈소스 ‘Open-RMF(Robot Middleware Framework)’를 기반으로 로봇 플랫폼을 설계한 것이다. 이에 LG CNS 측은 “앞으로는 범용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 센터를 시작으로 제조나 유통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 CNS는 이번 로봇 플랫폼 개발에 앞서, 필요한 만큼만 구독해서 사용하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도 선보이는 등 물류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LG CNS 이준호 스마트물류사업부장은 “로봇 대중화 시대의 핵심은 다양한 로봇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DX 기술력을 결합한 LG CNS만의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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