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환경부, 베트남과 녹색산업 협력 강화로 베트남 진출 기업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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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환경부, 베트남과 녹색산업 협력 강화로 베트남 진출 기업 도울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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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내 기업 베트남 현지 사업 추진함에 있어 도움 될 것
-한국-베트남 녹색산업 기술, 순환 경제 분야 후속 사업 마침표 될 것
-한-베 녹색산업 기술협력, 폐기물 분야 AI 기술 도입까지 뻗어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 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녹색 전환을 위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응웬 딴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이 녹색 전환 협력을 위한 환경 기반 시설 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1일 서명했다.

양국은 베트남의 상하수도법 하위법령 제정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의 환경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에 제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환경부, 국내 기업 베트남 현지 사업 추진함에 있어 도움 될 것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마련된 제정안 계획서가 베트남 정부에 의해 받아질 경우 베트남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에겐 국내법체계과 유사한 규제안이 마련됨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행정 당국의 규제라는 짐을 하나 덜게 된다.

환경부도 "현지 하위법령에 배출기준, 행정절차, 시설 설치 규정 등 한국형 환경 관리 체계가 포함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외에도 한 환경부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함께 7090억원 규모의 호찌민 하수처리시설 및 타이응우옌성(城) 소각‧발전 등 한국 기업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 베트남 공무원의 인력 교류 및 교육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한국-베트남 녹색산업 기술, 순환 경제 분야 후속 사업 마침표 될 것

환경부는 11월 1일 하노이 더블유제이메리어트 호텔에서 우리나라 외교부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가 공동 주관으로 하는 ‘한국-베트남 녹색산업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20개 사가 참여했다. 베트남 현지 발주처 및 구매자(바이어)와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1억 7476만 달러(한화 약 2373억원)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베트남에서 수요가 높은 연소가스분석기, 내연기관 후처리 장치 등 8개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이번 기술 설명회를 위해 방문한 국내 기업과 참여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진출 기업 지원을 논의했다.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인 한-베 양국의 환경 분야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한-베 녹색산업 기술협력, 폐기물 분야 AI 기술 도입까지 뻗어

한 장관은 또 하노이 동북부 박닌성(城)의 푸랑 폐기물 소각·발전 시설 상업 운전 가동식에 참석했다. 푸랑 폐기물 소각‧발전 시설은 우리나라 환경기업(조선내화ENG)과 베트남 공공 출자기업(그린스타)의 폐기물 분야 최초 민간 간 합작 사업이며, 생활폐기물(100톤/일) 및 산업폐기물(80톤/일)을 소각처리해 하루 6.1MW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날 가동식에 함께 참석한 응우옌 흐엉 지앙(Nguyen Huong Giang) 박닌성(城) 인민위원장은 내년부터 이곳 시설에 적용하는 인공지능 기술(AI 솔루션)이 베트남 전역에 확대 적용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마침 순환 경제 분야 후속 사업으로 현지 종합폐기물 시설 인수합병 및 빈푹성(城) 소각‧발전 설치 등이 예정돼 있어 양국의 순환 경제 분야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진 장관은 지난 11월 1일 저녁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청사(하노이 소재)에서 열린 당 꾸옥 칸(Dang Quoc Khanh)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현지 수자원법의 하위법령 제정을 지원하고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 확대와 녹색기술 교류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베트남은 환경 협력에서도 오랜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전 세계 녹색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동남아시아 녹색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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