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HDC현대산업개발, '안전 품질' 강화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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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HDC현대산업개발, '안전 품질' 강화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1.13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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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아이파크 사고 이후 1년…사회공헌활동 지속적으로 확대
기후 위기에도 관심…최근엔 근무복 제작도 친환경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으로 투명・윤리 경영 선도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HDC현대산업개발의 ESG경영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일어난지도 2년이 돼가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과 투명성을 여느 때보다 강조하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안전과 투명성 뿐만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은 기후위기와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SG경영의 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행보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후...사고 후속조치와 재발 방지 '총력'

HDC현대산업개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췌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췌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후 역대 사장단과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안전위원회를 구성해 안전품질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했다. 또한 피해자 보상을 최우선시 하여 구조작업이 완료된 후 14일 만에 유가족 보상을 완료했다. 사고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며 손해사정법인 등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피해 회복을 도왔다.

또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렸다. 외부 인사를 CSO(최고 안전 책임자)로 선임해 안전 경영과 품질 강화를 위한 투명성 확보에 나섰다.

안전 품질 기준도 강화했다.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레미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레미콘 제조 공장의 생산시설 부터 제조, 운반, 현장 시공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사내외 구조와 건설,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을 신설했다. 시공혁신단은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조직의 안전·품질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원래 골조 등의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적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물론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해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강화했다.

준공 후 10년 이내의 현장에 대해서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해 안전등급 산정과 보수보강안안, 유지관리방안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입주 지연으로 부담이 가중된 예비 입주자들에 대한 주거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중도금 대위변제와 기존 분양대금에 대해서는 지체상금을 적용했다. 예비 입주자들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무이자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ESG경영 실천도 확대했다. 지역사회 일원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서울시 관내 어르신을 위해 제 23회 시니어 올림픽에 건강 쌀 3천 포대를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폐PET 재활용한 현장 근무복 제작·도입...탄소 배출량 감소에 도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능을 높인 친환경 소재 근무복을 제작해 춘추복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의 현장에 지급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선한 근무복은 폐PET병 등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되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에 공감하고 직원들의 친환경 의식을 높일 목적으로 친환경 현장 근무복을 도입했다. 이번에 제작한 근무복은 춘추복과 동복, 플리스, 겨울 파카, 여름용 조끼 등으로 총 8000벌을 생산하게 되며, HDC그룹 계열사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춘추복 1벌을 제작하는데 2리터짜리 폐PET병 12.9개, 동복 1벌은 18.1개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8000벌 제작 과정에서 약 12만5480개의 폐PET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약 7.5톤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1136그루가 1년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데다 통기성과 신축성, 보온성을 대폭 보완함으로써 현장에서의 활동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며 디자인 또한 개선했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은 일상적으로 입어야 하는 현장 근무복부터 탄소 배출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 소재를 활용하는 등 ESG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으로 부패 발생 방지와 체계적 관리 확립 나선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하고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조직 내 부패 발생을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6년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정도경영을 추구해 왔다.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조직 내 부패 방지를 위한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제도 마련에 힘써왔다. 또한, 사내 3개 본부 41개 팀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를 위한 리스크 평가를 거쳐 관리기준을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식별 분석표와 협력사 운용 가이드를 제정하는 등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갖추고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한 바 있다.

아울러 기업 내 윤리경영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구축돼야 하는 만큼 임직원을 포함한 내외부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정기 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신입직원과 수주 영업, 입찰, 견적, 현장 직군을 대상으로 윤리경영과 컴플라이언스 위반사례 및 대처요령에 대한 특별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와 거래업체에도 HDC 윤리경영과 익명 제보 시스템에 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윤리경영문화를 확산시켜가고 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비윤리적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23년에 익명성 강화를 위해 기존 운영시스템 ‘스마트휘슬(Smart Whistle)’을 시스템 암호화와 제3자 위탁으로 운영되는 익명신고센터 'Help Line'으로 변경하여 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고자 보호를 위해 신원과 신고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고 인사상 불이익 역시 금지하고 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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