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의 대신봐주집]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갖출 건 다 갖춘 초역세권 아파트…분양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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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의 대신봐주집]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갖출 건 다 갖춘 초역세권 아파트…분양가는 ‘글쎄’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1.03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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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코 앞에 지하철 정차 예정…초역세권 자랑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

[박현정의 대신봐주집]은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해 리뷰하는 시리즈로, 견본주택에 직접 방문하고 싶지만 여러가지 여건으로 방문이 어려운 예비청약자 ‘대신’ 집을 둘러본다.

경기도 의왕시에 새롭게 들어서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오늘부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바로 옆에 자리한 의왕더샾캐슬 이후 3년 만에 신규 아파트 등장에 의왕시를 비롯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녹색경제신문이 직접 방문해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둘러보고 예비 청약자들을 만나봤다.

[사진=박현정 기자]
[사진=박현정 기자]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총 733세대, 그 중에서도 일반분양은 532세대를 공급한다. 최고 38층의 5개 주거동, 단지 상가,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돼 있다.

견본주택에 도착한 기자의 눈에 가장 먼저 띤 것은 입장줄이었다.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2층에는 단지 모형도 전시와 청약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고, 3층에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기자는 우선 단지 주변의 장점을 살펴봤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모형도와 이를 관람하는 시민들 [사진=박현정 기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모형도와 이를 관람하는 시민들 [사진=박현정 기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가장 자랑하는 특장점은 ‘초역세권’ 입지였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단지 바로 앞에는 지하철 인동선 오전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전역은 급행 정차 예정으로 급행 이용시 인덕원까지 1정거장, 동탄까지도 3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1정거장만 가면 있는 인덕원 역은 GTX-C가 지나갈 예정이라 양재와 삼성으로 통근하는 데 무리가 없다. 또한, 인덕원역은 4호선도 지나가 사당으로도 금방 넘어갈 수 있고, 월판선 역시 들어설 예정이라 판교로도 통행이 원활하다.

철도 교통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 역시 원활하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서쪽에는 과천봉담도시 고속화도로가 지나간다. 도로로도 서울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해 통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박현정 기자]
[사진=박현정 기자]

3층 유닛은 37A, 59B, 84A형이 전시돼 있었다. 37A(구 15평)은 일반분양으로 74세대가 공급된다. 전시장을 둘러본 기자의 인상은 ‘아담하다’였다. 방 2개와 거실, 욕실 1개, 주방으로 이뤄진 37A타입은 1・2인가구에게 적합할 거 같은 크기와 구성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주방 싱크대 마감재가 충격에 강한 엔지니어드스톤으로 처리된다는 점이었는데, 이는 무상으로 전 세대에 적용된다.

37A형 안방 [사진=박현정 기자]
37A형 안방 [사진=박현정 기자]

그 다음으로 살펴본 59B형(구 24평)은 방 3개와 욕실 2개, 거실, 주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59B형 거실 [사진=박현정 기자]
59B형 안방 [사진=박현정 기자]

총 185세대가 공급되는 59B형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주방과 거실이 마주보고 있어 환기가 잘 되는 구조였다. 거실을 넓게 터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주방 역시 ‘ㄷ’자형으로 구성해 이동 동선을 자유롭게 했다.

59B형 거실 [사진=박현정 기자]
59B형 거실 [사진=박현정 기자]

84A형(구 33평)은 전시 품목 중 가장 큰 유닛이었다. 공용공간인 거실을 더 넓게 쓸 수 있도록 했고,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둬 의류 수납에도 신경 썼다. 드레스룸은 용도에 따라 창고나 방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았다.

84A형 거실 [사진=박현정 기자]
84A형 거실 [사진=박현정 기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에는 태영건설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월패드가 설치돼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환경을 조성했다. 전 세대에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벽면에 부착된 패드를 이용해 조명 조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37A형이 3억7600만원, 가장 큰 98형이 10억6900만원으로 분양가가 설정됐다. 이는 발코니 확장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비용으로, 발코니 확장을 원할 경우 확장비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분양가는 최근 분양이 완료된 평촌 센텀퍼스트 등 인근 신규 아파트와 비교해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예비청약자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시민은 “평 수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 같다”며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안양에 거주했다는 그는 “아무래도 살다보면 물건이 늘어나기도 하고, 요즘같은 때는 집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러면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팬트리 같은 수납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견본주택을 찾았다는 다른 시민은 “큰 평 수를 찾고 있다”며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집이 많이 좁을 거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코니 확장이 요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 같다”며 분양가에 확장비가 포함돼 있었다면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택을 2채 보유 중이라는 한 시민은 투자를 목적으로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다른 신규 아파트에 비하면 저렴한 것 같긴 하다”며 “다만 평 수가 작은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와 함께온 자매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찾았다”며 “집이 작은 감은 있지만 청약 의사는 있다”며 청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의 분양 성공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시작한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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