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아우디·일렉배리 등,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 제공...“집밥 걱정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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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아우디·일렉배리 등,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 제공...“집밥 걱정할 필요 없어요”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1.01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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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 자체적으로나 협업 통해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 제공
-일랙베리·eON,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픽업 후 충전 서비스 등 제공해
벤츠 공식 딜러사 '한성자동차', 전기차 충전 프로모션 진행[사진=한성자동차 홈페이지]
벤츠 공식 딜러사 '한성자동차', 전기차 충전 프로모션 진행[사진=한성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차·아우디·일렉배리 등이 전기차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충전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가운데 전기차 운전자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충전 대행 서비스는 전기차를 픽업한 후 충전해주는 방식과 충전 차량이 직접 방문해 충전해주는 방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전기차를 픽업한 후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차주는 “저녁 늦게 퇴근해서 자리가 없어 충전을 못했을 때 진짜 만족스러운 서비스”라면서, “출근한 후에 퇴근 시간에 맞춰 충전한 후 회사로 가져다달라고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비용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매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꼭 필요할 때만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생각”이라면서, “주변 사람들한테도 추천해줬는데 지역에 따라서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충전소가 너무 멀어서 비용이 더 나오는 것 같다고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서비스 자체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말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로 전기차 충전부터 세차 서비스까지 제공

현대차, 전기차 특화 서비스 '픽업앤충전' 서비스 제공[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차는 차량 픽업부터 딜러버리까지 제공하는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신개념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충전할 시간이 없을 때 유용하다는 평가다. 서비스 제공지역은 서울 전 지역으로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픽업앤충전 서비스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기본형은 차량을 픽업해 80% 이상 충전한 후 딜리버리하는 유형이고, 세차 포함형은 차량을 픽업해 80% 이상 충전한 후 기계식 세차까지 해서 딜리버리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비용은 픽업 및 딜리버리에 2만원, 기계식 세차를 할 경우 5000원이 추가된다.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탁송 거리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다고 알려졌다. 충전비는 실비로 후불 정산하는데, 1kWh당 347원이 부과된다.

■ 아우디, e-tron 구입하면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 공짜로 무제한 이용 가능해

아우디,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 제공[사진=아우디코리아 홈페이지]

아우디에서는 e-tron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픽업과 딜러버리를 통해 충전을 대행해주는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디 고객지원센터 또는 ‘myAudiworld’ 앱을 통해 서비스 신청 및 예약이 가능하고, 사용 1일 전 예약을 해야한다.

해당 서비스는 아우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급속 충전기 사용 현황 및 픽업&딜리버리 가용 인원에 따라 서비스 예약 여부가 결정된다. 또, 산간 도서지역이나 시·군 경계 내에 서비스센터가 없거나 서비스센터와의 거리가 왕복 30km 이상인 경우 서비스 제공이 불가하다.

하지만 아우디의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는 별도의 픽업 비용이나 딜리버리 비용을 받지 않는다는 데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충전 비용은 고객 소유의 충전 카드를 사용해야 하지만, 픽업이나 딜리버리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이전에는 공식 딜러사에서 일랙베리와 함께 전기차 충전 대행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현재는 아우디코리아 자체적으로 충전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비스 이용에는 별도의 요금이 발생하지 않고,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횟수 등에도 제한이 없다”면서, “다만 충전 대행 서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 ‘한성자동차’, 일랙베리와 충전 대행 서비스 제공

일랙베리,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편집=녹색경제신문]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일랙베리와 함께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동형 급속 전기차 충전기가 장착된 일랙베리의 일렉카가 고객이 있는 위치로 이동해 차량을 충전하는 서비스다.

한성자동차는 EQ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일랙베리 충전 배달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용권을 처음 사용한 후 60일 이내에 총 3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충전은 배터리 잔량이 80%에 도달하거나, 40kWh에 도달할 때까지 가능하다.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서울·인천·경기·포항·제주도로 한정된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전동화 확대 전략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난 8월에서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보신 고객들이 좋다는 의견을 주셨다”면서, “한성자동차에서는 전기차 구입 고객들에게 충전 대행 서비스 외에도 무상보증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랙베리는 아우디·벤츠 등과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충전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랙베리는 ESS가 장착된 충전 트럭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출동해 일정량의 전기를 충전하는 ‘온 디맨드 충전배달 서비스’와 월 구독을 통해 일정수준 이하로 배터리가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주는 ‘구독형 자동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

일랙베리 관계자는 “다른 자동차 브랜들과 제휴해 충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충전기 사업자로서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시범서비스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가능 지역이 서울, 경기, 인천으로 한정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 eON, ‘기아차’에게 더 많은 혜택주는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eON,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편집=녹색경제신문]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eON’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 와이더블유모바일에서 운영한다. eON에서는 차량 픽업 및 리턴 위치를 설정할 수 있고, 차량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에 주차된 차량을 픽업해서 충전 후 회식 장소로 리턴하거나, 집에 주차된 차량을 픽업해서 충전한 후 회사로 리턴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eON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은 “기아 이벤트라서 사용해 봤는데 신통방통 신기하다”면서, “기사님도 친절하고 사진을 엄청 많이 찍으시는 모습을 통해 대충하는 게 아닌 것 같아 뭔가 신뢰가 갔다”라고 리뷰를 남겼다.

아울러 기아 전기차를 소유한 이용자들에게는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기아 커넥트 원격 제어가 가능하고, 디지털 키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 비대면으로 픽업 및 리턴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 서비스 이용시 e포인트가 적립되고 제휴포인트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데, 현재 사용 가능한 제휴 포인트에 기아멤버스 포인트가 있다. 서비스의 픽업·충전·리턴을 담당하는 드라이버 역시 자체 제작한 영상을 통해 교육받은 드라이버로, 와이더블유모바일측은 ‘정식 등록된 전문 드라이버’라고 명시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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