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도 영업손실 지속...증권가 "2023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 하단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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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도 영업손실 지속...증권가 "2023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 하단 돌파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0.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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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권가 예상 영업손실 뛰어넘는 손실 발생해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 한앤컴퍼니에 양도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SKC이 3분기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금융투자업계는 SKC의 영업이익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이 SKC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을 확인한 결과 손실 금액은 -44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31% 감소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 하단 돌파 30개 업체 중 하나로 SKC가 포함돼 있다"며 "당사 순위로는 24위에 올랐다"고 했다.

부진이 지속되자 최두환 SKC CFO는 나서서 “속도감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안정적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축적된 원천 기술력 기반의 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즉, 비주력 사업 매각에 속도를 내고 ISC 인수와 실리콘 음극재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건설 등 BM 혁신의 완성과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에서도 내년도 예산에 첨단산업, 특히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 예산을 증액했고, 증권가에선 반도체 기업, 배터리 소재 기업들을 높게 평가한 만큼 그룹사 내부의 반도체와 화학 계열사들과 긴밀한 협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SKC는 지난해 모태사업 격인 필름사업을 매각하고,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맡고 있는 SK피유코어와 파인세라믹스 사업, 반도체 세정사업 등의 매각을 연달아 확정하며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SKC는 새로운 방향을 향해 움직일 계획이다. SKC 배터리 소재 사업은 4분기 신규 동박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가하는 한편,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내세우는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가동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SKC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 역시 베트남 하이퐁시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정하고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스마트 글라스 기업 할리오에 투자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SKC가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양도한다.

파인세라믹스는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를 일컫는다. SK엔펄스는 파인세라믹스 소재인 알루미나(Al2O3),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등을 기반으로 각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KC는 "이번 파인세라믹스 양도 대금을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부품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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