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부활 신호탄인가... CJ CGV, 상반기 이어 3분기도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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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부활 신호탄인가... CJ CGV, 상반기 이어 3분기도 ‘흑자’ 기록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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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및 'OTT'에 밀렸던 CJ CGV, 3분기 흑자 기조 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조가 도왔다..."중국서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달성" 등
CJ CGV, "오는 4분기에도 콘텐츠 다양성으로 흑자 이어가겠다"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합공으로 난전을 겪던 ‘영화관’이 최근 부활하고 있다.

CJ CGV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첫 반기 흑자 이후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CJ CGV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공개해 오는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GV 강남 내부 이미지. [사진= CJ CGV]
CGV 강남 내부 이미지. [사진= CJ CGV]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사태로 OTT 사업이 발전함에 따라 수익성 난조를 겪던 CJ CGV가 최근 영업 흑자 기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CJ CGV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76억원과 영업이익 30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올랐고, 영업이익은 295.5%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가시적인 성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CJ CGV는 글로벌 사업에서의 호조와 판관비 절감에 따라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CJ CGV는 중국에서 지난 7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978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CJ CGV에 따르면 ‘고주일척’, ‘소실적타’, ‘봉신제일부’ 등 로컬 콘텐츠들이 흥행하며 매출을 가파르게 성장시켰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엘리멘탈'이 흥행해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인도네시아에선 '더 넌2' '에어 마타 디 우중 사자다'(Air Mata Di Ujung Sajadah)가 인기를 끌며,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판관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 했다.

더불어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3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8억원 개선된 2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엘리멘탈'과 '밀수'가 각각 700만명,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흥행의 결과로 매출은 2074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관람객은 일부 감소했으나, 수익성 높은 광고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CJ CGV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컨텐츠들을 중심으로 흑자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CJ CGV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글로벌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극장 관객이 빠르게 회복하며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연말 성수기에 볼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봉해 극장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CGV ONLY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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