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4조…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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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4조…전년 동기 대비 8.4% 줄어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0.28 0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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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증가해 수익성은 악화
우리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898억원,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익 의존도가 높은 우리은행의 부진으로 그룹의 연간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그룹은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2조438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전 분기 대비 43.9% 증가한 89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4979억원으로 작년(7조2615억원)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이자이익의 경우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늘었다. 

이는 기업대출 성장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3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68조원으로 집계됐다. 161조원을 기록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5% 가량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04%p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NIM 역시 1.55%로 전 분기 대비 0.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이미지=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의 전체 순이익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 외에 우리카드가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이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이 18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34.1%, 34.8%, 73.5%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부진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2240억원 가량 감소하면서, 작년 3조원대 순이익에서 올해 다시 2조원대로 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은 내실화에 주력하며 안정적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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