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8조…금융지주 실적 1등 실현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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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8조…금융지주 실적 1등 실현시키나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0.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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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 발표 첫 주자, KB금융그룹 경영실적 발표
KB국민은행 누적 당기순이익 2조85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 336조원, 6월말 대비 1.8% 증가
기업대출, 가계대출 모두 대출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세

KB국민은행이 대출 증가세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3분기 KB금융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이자마진(NIM) 하락세에 따라 대체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이 유일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발표한 3분기 경영 실적에서 누적 당기순이익 2조85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올 3분기만 놓고 보면 전 분기 대비 7.5% 늘어난 996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와 같은 호실적에는 대출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6월말 대비 1.8%,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부담 가중으로 전년말 대비 1.2% 감소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중심으로 6월말 대비 0.6% 증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인한 자금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9%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이미지=KB국민은행]

은행의 호실적은 KB금융그룹 전체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8조8472억원)은 은행의 대출 자산이 성장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 이익은 증권 수탁 수수료가 늘고 은행 신탁상품의 판매가 회복된 데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조7668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이자 수익의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6일 우리금융지주, 27일 신한금융지주 및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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