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신임 CEO 앞에 놓인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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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신임 CEO 앞에 놓인 과제들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0.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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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으로 오너4세 허윤홍 사장 등판
부실시공·책임공방·조직쇄신 등 과제 산적

위기의 GS건설이 새로운 수장으로 오너 일가의 허윤홍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GS건설을 새롭게 이끌어 나갈 허윤홍 신임 CEO가 그 앞에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GS건설의 신임 CEO인 허윤홍 사장은 2005년 처음 GS건설에 몸담았다. GS건설에 입사하기 전에는 지금의 GS칼텍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홍 GS건설 신임 CEO [사진=GS건설]
허윤홍 GS건설 신임 CEO. [사진=GS건설]

이력을 살펴보아도 허 사장의 사업적 감각은 특별히 의심할만한 여지가 없어 보인다. 허 사장은 지난 1월 1일부로 미래혁신대표(CinO, Chief innovation Officer)에 올라 회사의 혁신기술 연구부분까지 총괄했다. 조직 대내외적으로 허 사장의 능력이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젊은 감각을 가진 허 사장 앞에 놓인 GS건설의 문제는 태산같다. 우선 가장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이미지 훼손 문제다. 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로 ‘순살 자이(Xi)’라는 오명을 쓰게 된 GS건설의 이미지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주택 부문이 실적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GS건설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부실과 사고가 없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이’를 선택하는 예비청약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LH와의 보상안 공방도 남아있다. 지난 16일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이 ‘보상금 선지급, 구상권 후청구’를 언급한 바 있다. LH와 입주자들에 대한 입주지연 보상금 비율 조정 역시 GS건설이 가진 과제다. 이 과정에서 LH와 ‘쌍방 책임 미루기’라는 비판을 받을 여지도 얼마든지 있어 허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영업정지 처분 문제도 기다리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GS건설에 대해 각각 8개월과 2개월, 총합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되면 새로운 사업 수주가 불가능하다.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은 그대로 진행 가능하지만 새로운 사업 수주가 불가능해지면서 앞길이 막히는 것이다. 실제로 영업정지 처분이 확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에 문제가 생길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는 하청업체와의 분쟁, 안전사고 발생 등 다양한 리스크에 늘상 노출돼 있기 때문에 오너일가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은 드물다. 때문에 GS건설의 새로운 수장으로 오너일가인 허 사장이 등판한 데는 GS건설이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의미로도 보인다. GS건설이 오너경영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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