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철강과 친환경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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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과 친환경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전략 통했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0.2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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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매출액 18조 9610억원·영업이익 1조 1960억원 달성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4% 감소하고, 영업이익 33.3% 증가한 수치
-포스코홀딩스측, 가격 대응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 통했다는 분석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 그룹 전시관에 방문[사진=녹색경제신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그룹 전시관 방문[사진=녹색경제신문]

포스코홀딩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8조 9610억원, 영업이익 1조 196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수치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부진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철강 부문과 친환경 부문에서 이익을 달성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3분기는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발 고금리 기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시기였다”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로 인한 비용은 상승하는 등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적극적인 가격 대응과 원가 절감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산업은 시황 악화로 인한 판매 가격 하락, 주요 설비 수리에 따른 제품 생산량 감소에도 제품 믹스 개선, 원료가격 하락, 비용 절감 노력으로 견조한 이익을 창출했다”면서, “이와같은 실적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저희 그룹이 지속적 수익과 현금 창출을 하는데 있어서 철강 부문의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이 큰 근간이 되고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이제 생산 공장이 완성되어가는 초기 단계로, 현재 중요한 것은 장기 전략에 의거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IRA, LFP, 소재 가격 변동 등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경우 부분적인 전략의 보완은 하겠지만 이미 상당 부분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수주한 물량에 근거해서 투자를 집행한 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속한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지위를 구축하면서 시장 지위를 확실하게 선점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철강 부문은 올해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이후 영업이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80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했고, 3분기에는 소폭 감소한 852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측은 지난 6월부터 철강 판매 단가가 계속해서 하락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철강 판매 단가가 지난 1월 바닥을 찍고 상승을 하다가 중국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고, 6월부터는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포스코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조했고, 해외 법인의 이익 감소 폭은 더 컸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9%, 7% 감소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9.9% 성장하면서 2분기에 이어 4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했다고 전했다.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 매출 역시 전분기 대비 10% 성장해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한번 경신했으나, 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리튬 등 주요 원소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발생한 마진 압박으로 인해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주요 경영 활동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공장 진행상황을 밝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 포항 공장은 지난 6월에 착공됐고, 기계 및 전기 설비 공사 같은 경우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어서 내년 2분기 준공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프로젝트로 지난 9월에 착공해 내년 4분기에 준공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측은 중국 하북강철과 자동차 강판 합작사로 만든 ‘하강포항’의 1공장의 준공 소식을 전했다. 해당 조인트 벤처는 최대 차 강판 시장인 중국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서 도급 라인을 신설하는 것으로, 내년 5월에 제2공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에 전기차 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품질의 전기강판 High-grade NO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11월에 15만톤 캐파 증설, 내년 4분기에 추가적으로 15만톤 캐파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포스코아르헨티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 신설 법인에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초기 운영 비용으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신설 법인들의 공사가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비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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