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가 TV화질에 영향 준다?...LG유플러스, “구글이 인정한 OS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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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가 TV화질에 영향 준다?...LG유플러스, “구글이 인정한 OS가 비결”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0.23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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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내부에도 CPU·메모리 탑재
“DVD 플레이어마다 화질 다른 원리”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셋톱박스가 TV 화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셋톱박스 내부에 장착된 CPU 또는 메모리가 셋톱박스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셋톱박스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TV 화질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예전에 DVD플레이어의 제조사에 따라서 화질이 다르지 않았냐. 비슷한 원리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 제공 업체 ‘백메가’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애플TV’ 셋톱박스에는 ‘Apple A12 Bionic’이 탑재돼 있다.

KT의 ‘기가지니3’에는 ‘시냅틱스 VS680’이 CPU로 장착돼 ‘기가지니2’에 비해 2.5배 성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LG유플러스의 ‘UHD4’ 셋톱박스에도 ‘시냅틱스 VS680’이 들어 있다.

셋톱박스의 성능에는 소프트웨어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사용하는 OS는 구글이 인정한 것인 반면, 타사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써왔다”며 “대부분 뼈대는 안드로이드지만 70~80%만 정식 안드로이드와 유사할 뿐이다. LG유플러스가 구글이 인정한 OS를 사용한 첫 IPTV사용자”라고 말했다.

한편, 셋톱박스의 성능이 TV 화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사용자 선택의 여지가 적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대부분 경우 소비자는 IPTV 사업자가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셋톱박스 제조사 관계자는 “성능의 높낮이를 이야기하기 힘들다. 제조사는 IPTV 사업자가 원하는 사양대로 맞춰서 제작할 뿐이다”라고 증언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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