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넷플릭스 '망 사용료 소송' 끝낸다...전략적 협력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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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넷플릭스 '망 사용료 소송' 끝낸다...전략적 협력 관계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9.1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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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사용료 두고 3년간 벌였던 법적 공방 청산
양사 헙업 구독 상품 및 요금제 출시...기술협력 제휴도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두고 법적 분쟁까지 벌였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전략적 협력 관계로 도약한다. 3년간 계속됐던 소송전을 끝으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 이후 양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코리아 오피스에서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앞서 있던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서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사의 망 사용료 소송은 SK브로드밴드가 지난 2019년 넷플릭스의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망 부담이 크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신청을 낸 것이 그 발단이었다. 

이후 넷플릭스가 2020년 망 비용 지불 의무가 없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양사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법정 공방이 올해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과 SKB는 고객이 스마트폰과 IPTV인 B tv에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번들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경우 구독 상품 T우주에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더 많은 고객이 넷플릭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새로운 상품은 ‘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이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SKT·SKB는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대화형 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넷플릭스와 모색할 예정이다.

SKT·SKB는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통신 서비스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폭넓은 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AI Company로의 전환을 위해, 향후 다른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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