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실적발표 코앞…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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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분기 실적발표 코앞…전망은 ‘맑음’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0.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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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3분기 실적 결산발표 앞둬
기대치보다 소폭 상회한 것으로 추정돼

현대건설이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건설사 경영실적이 비주택 부문에 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액은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5%, +49.8%의 증감률을 보인 것이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실적 추정치 2302억원은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079억원보다 10.8% 높은 수치다. 총 매출액은 별도 주택 및 연결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높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증가해 전년 대비 상당한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분기(3.1%)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돼 다소 미미한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분양 시장 분위기가 냉랭해지며 건설사 주택 분양이 대체로 부진한 탓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건설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연결기준 약 24조원으로 연간 기대치의 80%가 넘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수주는 상반기에 당초 목표였던 10조5000억원을 넘었다. 주택 분양이 부진함에도 국내외 굵직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6월에 수주한 사우디 Amiral(6조6000억원)에 이어 자프라 2(Pkg#2, 3조3900억원)의 4분기 수주가 유력해진 것뿐만 아니라 그밖에 사나리아 가스, 파드힐리 가스, 사우디 터널 등의 수주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시장 분위기가 냉랭해지며 건설사들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비주택 부문에 달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용 건설 수주가 8월 기준 급감했고, 주택 공급 역시 미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에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고, 현대건설 역시 해외 수주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며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분양 물량 급감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주택 매출의 감소 시기 및 정도와 함께 비주택 부문의 긍정적 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는 20일 오후 2시 3분기 실적 발표를, 23일에는 투자설명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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